시험에 절대 안 나오는 영단어와 하찮고도 재미진 이야기
전은지 지음 / 들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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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라는 대상이 한국인들에겐 그저 재미진 이야기 꺼리로의 존재가 아닌 반드시 넘어야 할 필연적인 그 무엇인것 처럼 느껴지고 있음이 현실이라 하겠다.

이러한 현상은 영어에 강박적 의식을 갖게 된 상황으로 까지 치달리고 있음을 생각하면 갈 수록 더욱더 그러함이 두드러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물론 인공지능 AI의 발달로 인해 노력을 하지 않아도 번역과 회화를 할 수 있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지만 그러함에 젖어 있는것 보다 한 마디를 하더라도 자신의 입으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하는게 나, 우리의 바램이라 생각하게 된다.

우리의 현실 속 영어는 모두 시험과 관련이 있다. 아니 그러한 사회가 되었다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영어를 시험을 위해 공부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참으로 불편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시험이 아닌 재미와 즐거운 마음으로 배울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충족 시켜 줄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시험에 절대 안 나오는 영단어와 하잖고도 재미진 이야기" 는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험에 절대 안 나오는, 그렇다면 영어를 뭐하러 해? 하고 불편한 마음을 드러낼 수도 있겠지만 영어를 배움에 있어 시험을 생각지 않아도 즐겁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방법으로의 길을 알려준다면 오히려 딱딱한 영어 공부보다는 월등히 효과적으로 영어를 배우고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그러한 방식은 나, 우리에게 그간의 학습이론이 아닌 영어권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사회적 맥락까지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을 적용해 영어를 사용하는 사회 전체에 대한 통찰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영어를 공부하며 나, 우리는 수 많은 단어, 문장들을 암기하는데 시간을 소모 했지만 저자는 그러한 방식이 아니라 최소한의 영어 단어 14개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기상천외한 인간의 삶의 이야기들을 마주할 수 있게 해 놓고 있어 인문학적이며 교양적이라는 의식을 갖출 수 있다.

이러한 인문학적, 교양적인 영어책을 읽으며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적 영어 학습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변화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저자가 꿈꾸는 영어 학습법이라 할 수 있을것 같다.

영어를 잘 하거나 전문가적인 나, 우리는 아니지만 영어 단어 하나에도 다양한 의미가 존재하며 왜 그러한 의미가 부여되었고 또 그 역사적 의미는 무엇인지 등 다양한 가치를 이해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어딘가에서 잘난 척할 수 있는 지적 존재로의 자신감을 뽐낼 수 있으리라 판단해 볼 수 있다.



영어 역시 사람들의 삶에서 다양한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한 맥락을 살펴보면서 놀랍게 생각한 것 하나가 194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다는 다이어트? 법인 촌충(tapeworm)법이다.

그 시대 역시 사람들의 인식에는 날씬함이 아름다움의 대명사이자 바라마지 않는 의식의 대명사처럼 되었다는 사실이다.

생각해 보면 기생충을 이용해 날씸함을 얻고자 하는 생각 자체가 기겁할 일이지만 당시의 사회는 그러한 여성들을 원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는 일이다.

먹고, 먹고, 또 먹으면서 날씬함을 항상 유지 하자는, 다이어트도 아니고 목욕도 아니고, 운동도 아니며 위험도 없고, 무해하며 생명을 단축하는 지방이 사라진다고, 이러한 광고를 게시한다면 아마 지금도 그러한 시도를 할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놀라운 일들, 기상천외한 인간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목도하며 그 가운데 숨어 있는 영어 단어들의 의미를 이해해 나가는 시간은 시간 가는줄 모를 재미를 부여한다.

더구나 이러한 영어 단어가 시험에 상관없고 지적 수준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면 배움에, 영어 학습에 더 더욱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보며 저자의 더 많은 영어 관련 이야기 책들이 탄생하길 고대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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