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에이전트의 겉과 속
박성배.전종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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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스포츠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보면 스포츠 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도 한다.

그도 그럴것이 서양의 다양하고 많은 스포츠 스타들은 스포츠 에이전트를 통해 선수의 지위와 경기력 향상 등에 대한 다목적적 결과를 이뤄내고 있지만 현실의 대한민국 스포츠 에이전트의 민낮은 그에 비해 부끄러운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더우기 수 많은 스포츠 스타들을 등에 업고 부정직한 모습으로 보여지는 그들의 모습에서 더이상 그들을 신뢰할 수 없다는 날선 비판도 있고 보면 기존의 우리가 생각하고 바래왔던 스포츠 에이전트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이 시점에서 새롭게 정의해야 할 필요성도 있으며 지금 현실을 돌아 보았을 때 다분히 늦은 감이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한국에 있어서의 스포츠 에이전트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다고 판단할 수도 없는 어정쩡한 현실임을 인식하게 된다.

더구나 기존의 스포츠 산업 지원에 대한 희망적인 의식이나 기치는 무너지고 오직 졸속적이고 불편함으로 가득찬 스포츠 에이전트의 현실이 득세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바른 스포츠 에이전트에 대한 이해와 무너진 스포츠 에이전트제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새롭게 정의하고자 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스포츠 에이전트의 겉과 속" 은 서양에서 시작된 스포츠 에이전트에 대한 기대를 한국의 스포츠 스타들에게도 적용하고자 했던 과거의 기치를 망각하고 이제는 불편함으로 자리하는 스포츠 에이전트의 겉과 속을 드러내고 새로운 시대에 스포츠 에이전트의 나아갈 방향을 짚어 국민들의 의식적 개선을 이루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책이다.

스포츠 에이전트? 명확하게 무엇을 뜻하는지 모를 수도 있다.

스포츠 에이전트는 '선수 등 스포츠와 관련된 개인, 경기단체,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의 고객에게 스포츠 에이전트 업무에 대한 권한을 부여받아 고객의 이익을 위해 그 업무를 대행하고 보수를 지급받는자로 정의되어 있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 스타는 신체가 상품으로 인식되며 그러한 스포츠 스타의 구단 입단, 연봉계약, 스폰계약 등 선수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대리인 역할을 비롯해 선수 이미지와 수입, 관리, 법률과 세무 자문, 스케쥴 관리 등 그야말로 스포츠 스타의 거의 모든것을 대리해 해결하는 업무로 이해할 수 있다.

최근 올림픽을 돌러 싼 스포츠 스타들의 불편함에 대한 뉴스들이 스포츠 에이전트의 불편한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일로 기억될 수도 있다.

저자는 크게 4개 파트로 구분해 스포츠 에이전트의  필요성에 대한 궁금증을 통해 제도의 의미, 현실을 통해 의식의 재고를 주문하며 현실에서의 에이전트 상황을 프로와 올림픽, 골프시장으로 구분해 설명하고 있어 국내 에이전트의 전체적인 조감을 해볼 수 있게 해 준다.

그러한 상황에서의 에이전시 현황을 꼬집어 내는 대표적인 인사이트들의 인터뷰를 통해 한계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담보를 꾀하고 미국, 일본 시장의 에이전트 현황을 살펴본다.



좋은 의미, 좋은 뜻에서 시작 된 스포츠 에이전트라는 생각을 깔아 뭉게고 싶지는 않지만 에이전트를 너무 믿지마라는 내용과 나,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궁금증, 5가지 오해와 진실, 에이전트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언 등을 통해 국내 에이전트와 세계적 현실과의 괴리감을 확연하게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할 수 있다.

경기력 향상에만 몰두하기도 어려운 실정에 경기 이외의 것들을 신경써야 한다면 아마도 스포츠는 사양화 되었을 것이다.

스포츠 에이전트를 위한 제언에 제시된 건전한 에이전트들의 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협회 활성화, 법 제도의 개선, 관리, 감독의 강화, 에이전트의 역할 변화 등에 이르는 다각적인 검토 의견들이 이뤄져야 비로소 우리가 두눈을 반짝이며 기대하고 믿고 보는 스포츠 스타들의 지속가능한 행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전히 한국의 스포츠계는 다양한 불합리함이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스포츠 에이전트들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한 불합리한 행위를 하기 보다 그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스포츠 스타들을 이끌어 나가는 공명정대한 존재감을 보여 준다면 스포츠 에이전트를 보는 국민들의 눈높이도 많이 달라 질 것이라 기대해 보며 그간 한국 스포츠 스타들의 에이전트에 못마땅함을 가졌을 독자들의 일독을 권유해 본다.


**네이버 카페 북뉴스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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