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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세 시대 - 물과 인류의 위기
피터 글릭 지음, (재)물경제연구원 옮김 / 세종연구원 / 2024년 9월
평점 :
인간이 믿든 믿지 않든 물은 인간의 삶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존재임을 부인할 수 없다.
어쩌면 인간은 물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화학식을 통해 물이 수소와 산소의 결합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듯이 공기 역시 물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한 나, 우리에게 오늘날의 기후 변화는 우리 자신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열쇠가 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과연 현실의 나, 우리는 물에 대한 소중함과 그 가치를 십분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곱씹어 볼 문제이며 물부족 국가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현실적 문제에 대해 답해야 하는 현실을 맞고 있다.
현실이 나, 우리만의 세계라 말할 수 있는가? 흔히 말하듯 현실의 나, 우리의 삶을 열어가는 시공간이지만 미래 세대를 위한 시공간이기도 하다. 그들의 삶을 현실의 나, 우리가 망칠 수 있음을 생각하면 물의 시대를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하며 그와 관련한 내용을 알차게 들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물의 세 시대" 는 기후변화로 인해 오늘날 인류가 새 시대의 기로, 즉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음을 깨닫는다면 지극히 짧은 시간에 자신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의 생명유지 시스템을 파괴하고 있는 세력으로의 길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진정한 지속가능한 나, 우리의 미래를 위해 물이 인류의 지속적인 생존의 요소임을 부각하고 물과 공존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하는 책이다.
그렇다. 지금의 이대로라면 인류의 미래는 나쁜 미래, 나쁜 미래는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아니 도달한다가 아니라 도달하고 있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면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게 해준다.
숨쉬는 공기와 같이 물은 우리의 몸과 같다. 그 사실을 부인할 수 없으며 인류가 지구의 주인이 아니라 물이 지구의 주인이자 물의 시대에 나타난 인류의 서사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한 물, 과연 물은 어디에서 왔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난다.
저자는 물의 세 시대를 조망하며 지금까지 알려졌던 사실과는 다르게 물은 우주 전체에 걸쳐 존재한다고 한다.
비록 130억 광년이나 떨어진 은하에서 물을 발견했다지만 태양계 주변 어디에나 물이 존재한다고 하니 그간 지구에만 존재했을 것이라 판단했을 나, 우리의 무지스러움을 일깨우는 내용에 놀라움을 갖게 된다.
인류 문명의 시작과 함께 했던 첫 번째 물의 시대를 지나 과학과 예술, 기술과 지식이 꽃을 피우던 시대가 물의 두 번째 시대를 지나 이제 우리는 물이 세 번쨰 시대를 열어 나가야 한다.
저자는 물의 세 번째 시대를 위해 전통적인 경제학자들의 논리에 따른 생각의 접근법을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우리에게 말하는 논리는 수자원의 증가를 위해 강이나 지하수를 더욱더 많이 수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끊임없는 개발론에 치우쳐져 있음을 알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러한 기치에 반기를 들고 우리가 사용하는데 필요한 물의 양을 제어하고 시스템화 해 보다 보편적이고 공동체적인 자원으로의 물 관리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다섯 가지 특징으로의 '연성의 물의 경로'를 통해 물의 세 번째 시대를 열어 나가자 주장하는 바를 생각하면 지금껏 우리가 간과했던 부분임을 부인할 수 없다.
물 이용에 대한 보편적 인식과 단순한 물공급에서 벗어나 수요 충족과 빈곤을 해결하는 수리권 보장이 있어야 하며, 금전적 이익과 화폐적 가치로만 폄하 되었던 물의 진정한 가치를 인식해야 하고, 물 공급에 필요한 수질 보장과 생태계 복원으로의 건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인류에게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로의 편익을 제공하는 대상화 작업이 필요하고, 수 많은 폐수, 가정의 잡배수, 빗물 처리 등에 대한 수자원의 가용성 확대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연성의 물의 경로를 위한 시도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지만 지속가능성을 위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는 전 지구적 시스템화로 이뤄져야 한다.
그간 나, 우리가 알았던, 물에 대한 지식, 기후변화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물에 대한 모든것을 꿰 뚫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할 수 있다.
먼저 인식부터 바꾸는 시간을 이 책을 통해 거둘 수 있길 바래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