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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 혁명 - 삶의 질이 수직 상승하는 기적의 대장 항문 건강 이야기
박유미 옮김, 아카하네 다쿠야 감수 / 니들북 / 2024년 8월
평점 :

항문이 막힌다면? 이러한 상상을 종종 할 때도 있지만 정말 그럴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도 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조선말 명성왕후의 원자가 항문이 막혀 죽었다는 사실은 더럽게만 생각하는 항문과 배출이라는 의미가 얼마나 인간에게 심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며 그러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나, 우리의 오늘을 돌아보게 한다.
더우기 사회적인 삶의 환경이 인스턴트식으로 급변화 하면서 우리의 신체적 소화기능과 배출기능이 점덤 더 떨어지고 있음을 생각하면 변비나 배출로 인해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는 오늘을 설명할 수가 없다.
건강을 생각하고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이라면 자신의 몸 구석구석에 대해 이해하려 공부하고 노력할 것이라 생각한다.
잘 먹고 잘 싼다는 것이 동물적인 모습으로 보일지 몰라도 본디 그것에서 나, 우리의 삶은 출발했다고해도 틀리지 않는다.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잘 먹고 잘 싸는 것으로의 삶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면 오늘날과 같은 사회에서 다양한 질병에 노출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미 질병을 가지고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하겠지만 지금이라도 건강에 대한 지식을 쌓고 활용하고자 한다면 가장 근본적인 것 부터 알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시작을 알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배출 혁명" 은 인간 삶의 근본으로서의 항문이 어떤 역할을 하고, 항문에 무리를 주지 않고 항문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저자의 의학적, 경험적 지식을 더해 알려주는 책이다.
우리의 신체는 하나의 관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소화관으로 불리는 기관은 소화관의 입구인 입을 통해 음식물이 식도를 타고 들어가 위에 다다르면 위액에 의한 소화를 통해 소장, 대장으로 보내진 음식물들의 영양소가 추출되고 나머지 찌꺼기는 소화관의 출구인 항문을 통해 배출되는 상황을 생각하면 어느 하나의 기관이 문제가 생겨도 병이 발생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물론 입과 항문을 같은 위치에 놓고 본다는 것이 식상할 수도 있지만 그 기능적인 관점에서의 입과 항문은 동일하다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위에서 소화된 음식물들이 소장을 거쳐 대장으로 가 대변이 되는 과정은 대변이 형성되는 과정을 알기 쉽게 풀어 썻고, 왜 변의를 느끼게 되는지 등에 대한 설명들을 통해 나, 우리 몸의 신비함에 놀라움을 갖게 된다.
자연스러운 신체의 작용이라지만 그 자연스러움이 신비스럽게 느껴지는 건 나만이 느끼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난다.
기적이라는 말들이 종종 일어나는 일도 어쩌면 믿음을 동반한 변화에의 노력이 답한 결과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암이라는, 불치의 병이라는 병증 들 역시 나, 우리의 신체에 대한 지식을 알고 부단한 노력을 경주했을 때라야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신의 손길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스페셜 파트를 포함해 6파트의 항문관련 지식들을 설명하고 있는 구성이 그간 흘려바렸거나 간과하고 있었던 나, 우리에게 근본으로서의 항문, 인간 삶의 근본적 배출행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있음에 현실 자신의 건강과 관련해 깊이 있는 고민을 해보게 된다.
놀라운 사실을 하나 더 밝혀보자면 성적 쾌감을 높이는 자위 방식에 있어 성기의 쾌감이 아닌 항문쾌감을 위해 자위한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물론 말도 안되는 환자?들의 변명이 이어지지만 그럴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건 적잖히 많은 사람들이 항문성교를 하는 일은 포르노 산업의 영향력이라 볼 수도 있지만 꼭 그것만이 영향을 주었다 판단할 수는 없는 일이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든다.
인간이 쾌락을 추구하는 다양한 방법의 개발은 도를 넘고 있으니 항문성교 쯤이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법한 일이다.
하지만 쾌락을 얻고 병을 얻는다면 항문성교는 하지 않는것이 좋다. 저자 역시 그러함을 권유하고 있기에 항문의 본래 기능에만 충실하게 쓰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먹는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에게 싸는것의 쾌감도 함께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