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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눈물 ㅣ 10대를 위한 세상 제대로 알기 5
오애리.김보미 지음 / 북카라반 / 2024년 7월
평점 :
TV나 영화를 통해 보는 고래의 모습은 시원한 물줄기를 품어 내는 신기함과 거대함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하는 존재이다.
그런 고래가 사라진다면? 고래는 수 천년을 인간과 같이 살아 온 존재로 고래가 사라진다면 인간 역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야 할 상황이라 보는게 올바르다 할 것이다.
고래는 신비한 동물이기도 하면서 인간과 매우 가까운 동물이기도 하다.
울산 반구대 벽화는 무려 7000년 전에 그려진 것이라니 오랜 친우와 같은 존재라 생각해도 틀리지 않을것이라 생각해 본다.
그러한 고래들이 멸종에 가까운 위기를 맞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로 전 세계 바다의 평균 온도가 2023년 3월 중순부터 1년간 매일, 1982년 이후 역대 최고 일일온도를 기록한것으로 드러나 충격적이란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IPCC는 유엔이 정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로 앞으로 기온이 1.5도, 최대 2.5도가 상승하면 지구의 동물과 식물 20~30%가 멸종위기에 처할것으로 밝혔는데 이러한 영향이 바다의 기온상승과도 맞물려 있음을 이해해야만 한다.
쉽게 볼 수 없는 고래의 눈물을 보게 될 날을 방지하기 위한 나, 우리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만난 책을 읽어본다.
이 책 "고래의 눈물"은 IUCN, 국제자연보전연맹이 전한 보전상태 위험도 '적색목록'에 포함된 67종의 고래들의 실존과 사라짐에 대한 불분명함을 알려주며 멸종위기 종으로 구분된 모든 고래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개체 숫자와 서식지의 범위가 축소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그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일본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고래 포경을 금지하고 있는 국가이지만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매년 수 천마리의 고래와 물개 등이 죽어가고 있음은 놀라운 사실이라 할 것이다.
고래가 아닌 다른 물고기를 잡으려 쳐 놓은 촘촘한 그물들이 바로 그 원흉이다.
그러한 그물로 인해 1년에 1300마리의 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음을 맞는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고래의 눈물이 어떤 의미로 전달되고 나, 우리는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바다는 생태축으로 연결된 현장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의 80%가 넘는 생명체가 바다에 존재하고 있음을 생각하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두고 있는 고래와 해양동물들의 삶에 대해 인간과 같은 동질성을 띠고 있으며 그러한 인과관계를 살피면 인간 역시 해양생물들의 멸종이 진행되면 더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꿀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기름유출, 수 많은 배들이 내는 소리, 빙하의 녹음 등이 지구의 바닷물이 하는 순기능적인 역할을 불가능하게 하고 바다를 근거로 생명을 이어가는 생명체들의 삶을 막는 데드존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인간의 욕망이 끊임없이 지속되는 현장, 더구나 강대국들이 해양자원에 대한 무분별한 개발 등이 더욱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금 지속가능한 바다의 미래는 좀처럼 손에 잡히는 희망이 되지 못한다.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 종종 서양이나 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이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잘 모르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 명칭은 고래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한다.
1849년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가 동해를 지나다가 독도를 발견하고 국제사회에 보고한 일을 계기로 독도를 리앙쿠르호의 명칭을 따 리앙쿠르 암초로 부르기도 하지만 이는 우리의 영유권을 인정치 않으려는 일본의 주장에 불과할 뿐이다.
18세기 말에는 조선에 포경산업이 존재하지 않았고 19세기 초에 김옥균에 의해 차관 투자하고자 했던 일은 실패로 돌아가고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그 후 동해의 포경권을 자신들의 독점적 지위로 만들어 버렸던 역사적 사실을 마주할 수 있다.
나라만 빼앗긴 것이 아니라 모든것을 빼앗겼던 일제강점기였다 할 수 있다.
전통식문화로의 고집을 통해 포경산업을 지속한 일본도 이제는 상업적 포경을 금하고 있으며 식문화의 변화 역시 포경산업의 변화를 이끌어 낸 근거가 되고 있다.
그린피스의 상징은 녹색이다. 녹색은 사람들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에 평화의 상징으로도 인식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조직과 사회, 국가 고래 보호에 앞장서고 그것이 고래만이 아닌 나, 우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길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해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