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메탈을 듣는 방법
김혜정 지음 / 델피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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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 역시 음악의 한 장르로 구분되지만 젊은이들을 제외하곤 특별한 감성을 갖고 있지 않는한 헤비메탈을 듣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것 같다 생각된다.

어쩌면 그러함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취향의 구분으로 이해해도 될것 같은 마음이지만 시간의 경과를 따지지 않아도 한 번 좋아한 음악 장르를 계속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앞서 한 이야기도 마뜩찮은 주장이라 할 수 있다.

해비메탈뿐만이 아닌 음악이 주는 효용은 무척이나 크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의 심리적인 자극을 통해 위로와 안정감,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요를 일으켜 주기에 음악을 듣는 나, 우리는 그 노래, 음악으로 인해 현실의 삶을 버텨 나가는 힘을 얻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다양한 음악 장르 중에 헤미베탈을 들어본 적은 별로 없지만 헤비메탈을 듣는 방법을 알려주는 소설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헤비메탈을 듣는 방법" 은 생각하기에 따라 헤비메탈은 대중적인 음악이기도 하며 또다른 생각으로는 소수의 매니아만이 듣는 음악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널리 알려진 대중성 보다는 인디음악으로의 형식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실정을 이해하게 한다.

음악을 제한하는 세상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러한 의식은 하나의 벽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인간이 가지는 장애 역시 하나의 벽으로 인식할 수 있다면 장애를 뛰어 넘는 일은 나, 우리의 삶에 대한 도전이자 보편적인 삶으로의 지향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나, 우리에게 음악은 어떤 형태로든 들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대상으로 존재해야 한다.

사람들의 성향은 다르지만 같음을 볼 수 있는 아이러니함을 갖고 있다.

마치 치킨을 좋아하면서 누구는 닭다리를 좋아하고 누구는 날개, 가슴살을 좋아해 손이 먼저가는 부위가 다르지만 동일하게 치킨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듯 음악 역시 나, 우리에게 그러한 존재로 여겨져야 하는 대상이다.

같지만 다르고  다르지만 같은 모습으로의 나, 우리를 보는 일은 세상에 흔하게 드러나는 몹쓸 인간들이 가진 편향적 인식을 깨트리고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계기로의 헤비메탈을 듣는 방법을 소개한다.



나, 우리의 인생, 삶에 흐르고 있는 음악에 대해 저자는 묻고 있다.

삶과 인생에 흐르는 음악,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어 음악이 흐르고 있는지 조차 느낄 수 없다.

적잔히 나이를 먹고 생각해 보니 이풍진 세상에 닳고 닳아 둥글둥글하게 된 내 모습이 의미는 모르지만 악다구니치는 듯한 헤비메탈과 같은 느낌은 아닐까, 혹은 힘겨운 세상을 둥글게 쉽게 굴러갈 수 있게 술술 넘어가는 트롯과도 같은 느낌도 갖게 된다.

모름지기 음악은 다양한 악기들의 연주로 멋진 의미를 담아 낸다. 헤베메탈일지, 트롯일지, 또는 샹송, 레게음악일지라도 그 음악에 열광하고 음악으로 삶과 인생의 상처와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음악은 천상의 선물을 현실로 가져온 보물이라 말할 수 있을것 같다.

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이 음악을 통해 삶과 인생의 치유, 위로를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저자의 작품을 통해 다름과 같음을 구분짖지 않는 통합된 보편적인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길 기원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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