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살지 않으면 남을 위해 살게 된다 - 지혜에 관한 작은 책, 엥케이리디온
에픽테토스 지음, 노윤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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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시대의 철학과 사유에 대해 우리가 배움을 얻고자 하는 의미는 오늘을 사는 나, 우리 모두의 삶과 인생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지혜를 얻을 수 있기에 고전으로 읽혀짐과 동시에 새로운 해석법을 가미한 책들을 만나보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자기 자신의 삶에 그 무엇보다 크게 신경쓰며 살아 온 존재로 '나'라는 존재에 대해 성찰하는 특질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나, 우리가 온전히 자기로의 삶을 살지 못한다면 나의 삶이 아닌 남을 위해 살게되는 삶에 귀속될 수 있음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인간의 삶이 바로 그러한 삶이 아니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으며 나, 우리는 나 자신을 위해 산다고 명확히 말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봉착하면 그 누구도 쉽게 대답할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오늘의 나, 우리의 삶을 되될아 보고 반성할 수 있고 고전의 철학적 사유를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나를 위해 살지 않으면 남을 위해 살게 된다" 는 고대 그리스 스토아학파의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철학적 사유와 인간 삶에 대한 통찰적 지헤를 통해 오늘의 나, 우리의 삶과 인생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책이다.

에픽테토스는 자신의 신체적 결함에 의한 의식이 적잖히 자신의 철학적 사유에 영향력을 미쳤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뉘앙스를 엿볼 수 있다.

그는 사물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해야 하며 그러한 본질을 통해 컵과 가족은 동질적 존재로 인식할 수 있다 판단하고 있다.

보통의 사람들은 무생물인 컵과 생물학적 존재인 인간 가족이 어떻게 같을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질 수도 있으리라 본다.(30Page)

즉 나, 우리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컵이 있다면 이는 나의 욕망이 투사된 컵이며 그러한 본질을 생각해 보면 나, 우리의 가족들 역시 유한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존재로 컵과 같은 생명의 단절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니 컵이 꺠지거나 쓸 수 없게 되었다 해도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마음이나 모습이 바로 사랑하는 가족들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어도 받아들여야 함을 일깨워 준다.

하지만 보통의 나, 우리라면 어떻게 컵과 가족이라는 존재를 비교할 수 있을까 하는 사유에 대해 반론적인 생각을 제시할 수도 있으리라 판단해 볼 수 있다.



에픽테토스의 철학적 담론은 자신의 외적인 여러 가혹한 조건들이 그로 하여금 물질적 풍요함을 누리는 사람들의 무능력을 비판하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한 인간으로서의 위엄과 자존심, 마음의 평정을 가질 것을 가르치게 했던 것으로 보인다.

'타인의 입장이 되어 생각할 수 있다면' (77Page)에서 처럼 나, 우리는 나의 컵이 깨졌을 때 처럼 남의 컵이 꺠졌을 때도 같은 생각을 해야 하며 자신의 자녀가 죽었을 때는 왜 이런 시련을 내게,,,라는 식의 한탄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라 생각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맞게 되며 그 시기가 다를 뿐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본질을 통해 타인의 자녀가 죽었을 때 역시 나, 우리의 반응에 따라 사회적 존재로의 나, 우리의 위치나 인격적인 가치가 달라지게 된다는 사실을 주지시킨다.

그러한 의미로 보면 인간 삶의 본질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그러한 삶에 귀의하는 나, 우리가 되어야 함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삶의 본질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하며 새로운 나, 우리로 거듭날 수 있게 해주는 저자의 책을 통해 유의미한 삶을 개척해 보길 권유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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