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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실패할 걸 알면서도 왜 나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가
더글러스 켄릭.블라다스 그리스케비시우스 지음, 조성숙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4년 7월
평점 :
어제 오늘이 아닌 늘 나, 우리에게 잔소리 폭탄을 늘어 놓는 애인, 아내, 엄마가 하는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보면 예외없이 나, 우리의 문제가 심각하지만 나, 우리는 그러한 상황 판단이 잘 안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왜 인간은 이렇게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일까? 하는 물음을 한 번쯤이라도 가져 보았다면 개선의 여지는 갖고 있다 볼 수 있는 일이다.
요즈음의 세상은 그러한 반복행동에 의한 문제도 다양한 각도의 시선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음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무리 나, 우리의 그러한 실수의 반복을 포용력 있게 받아주는 사회가 된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심층부에 자리한 왜 그러한지에 대한 나름의 이유는 알아야 상황이나 현실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고 보다 넓은 인간에 대한 사유의 시간을 갖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생소하기도 하지만 궁금증이 더욱 앞지른 진화심리학으로 들여다 보는 인간의 특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200% 실패할 걸 알면서도왜 나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가" 는 인간이기에 선택의 과정에 대해 자기 자신이 의식하지 않는 특성으로의 의미가 존재하며 우리는 그러한 기질로 인해 오랜 삶을 살아 온 이력을 통해 내제적 심리로의 표현을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고 행동의 선택에 미치는 영향자에 대해 이해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책이다.
제목을 생각하면 나는 안그래~! 라고 말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겠지만 이는 나, 우리의 의식을 넘어 내제된 무의식적 표현으로의 의미를 갖기도 한다.
인간은 의식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안다지만 아직까지 무의식의 세계에 접근해 인간의 삶을 변형시키는 일은 지극히 드문 일이라 할 수 있는 일이다.
'설득의 심리학' 저자인 로버트 치알디니 역시 이 책을 읽고 몇 번이나 밑줄을 긋고 탐독했다니 그 이유와 까닭은 나, 우리 역시 읽어 알아보고 이해해야 함이 마땅하다.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자아의 개념에 부분자아라는 개념을 설명하고 이해시켜 준다.
아마도 그런 나, 우리의 모습을 생각하면 다중인격자처럼 생각될 수도 있으나 그 역시 페르소나에 가까운 것으로 이해하면 될듯 싶은 생각도 든다.
남자와 여자의 섹스에 대한 환상이나 현실적 판단에 있어 무엇이 영향력을 미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내용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쾌락적 향유에 신경쓰는 남자와는 달리 임신과 지속가능한 삶에 목적을 맞춘 여자들의 선택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절대적 불변의 진리처럼 다가선다.
이러한 원칙적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면 나, 우리가 바라마지 않는 여성을 구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인간의 마음속에 내제되어 있는 편향성이자 자기 존재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선택권이 어떻게 펼쳐지는지, 어떠 상황에서 어떻게 바뀌고 변하는지 등 다양한 사례들을 진화심리학적 메커니즘을 따라 지식을 쌓는 기회를 얻어볼 수 있어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권유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을좋아하는사람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