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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나로 살아갈 수 있다면 - 나이대로 흘러가지 않고 죽는 날까지 나답게
김원곤 지음 / 청림출판 / 2024년 6월
평점 :
나, 우리는 나 자신이라는 존재의 정체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가 하는 물음에 쉽게 그렇다 하고 말할 수 있을까?
아마도 젊은 시절에는 그러한 생각이나 나 자신에 대한 생각들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이들어 가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생각하고 정의할 수 있는 기회가 마치 과일이 익어가듯 그렇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나라는 존재의 삶의 의미를 생각하고 그 삶에서 언제나 나라는 존재로 살아갈 수 있다면...이라고 바라는 마음조차 어쩌면 그러함을 깨달은 저자의 행복함이라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 되기에 부럽기만 하다.
나, 우리는 인생을, 삶을 살아가며 나, 우리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를 정의하고 그에 따른 삶과 인생을 살아가고자 한다.
자기 삶의 목적이나 목표들을 정하고 그에 따라 계획하고 차근차근 도전해 달성해 가는 일은 쉬운것 같아도 매우 어려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한 삶이나 인생이 주변에서 찾아보아도 쉽게 발견할 수 없는 입장임을 생각하면 그러한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저자의 언제나 자기 자신임을 원하는 일은 무척이나 바람직한 일이자 나, 우리 역시 그러한 삶의 자세에서 배움을 얻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그런 저자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언제나 나로 살아갈 수 있다면" 은 나이만 먹는다고 어른이 되는것이 아닌 진정한 어른으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노익장을 과시하는 저자의 퇴직 이후의 과정을 통해 나, 우리의 오늘에 대한 반성과 새로움에 대한 도전을 일깨우기 위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에서 은퇴 후 일본어, 프랑스어, 중국어, 스페인어를 차례로 공부하며 4개국 연수를 통해 달성 과정을 이 책에 담아 독자들에게 전한다.
영어 하나만으로도 벅차다 생각하고 지금도 알량한 영어실력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나, 우리에게 저자와 같은 이의 도전은 실로 놀라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혹자들은 나이든 노인이 시간이 많으니 그리 할 수 있는것이지..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에 비해 외국어를 배우는 순발력이나 암기력, 이해력 등은 월등히 젊은이들이 뛰어남을 생각해 보면 단순히 자신이 하지 못하는 일들에 대해 하는 변명에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저자는 자신이 외국어를 배우며 날 마다 성장한다고 했다.
어쩌면 외국어 학습이 그러하다는 말보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스스로 긍정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는 가운데 자신의 성장을 엿볼 수 있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충격적이라 해야 했다.
저자는 외국어 공부 뿐만이 아닌 59세에 보디 프로필을 출간해 몸짱이 되기도 했다.
정신과 육체의 강건함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는 그의 4개 외국어를 향한 꾸준함에서 오늘 나, 우리의 그것과 비교해 보며 자극받고 변화해 마지 않아야 하겠다는 강한 다짐을 하게 된다.
은퇴, 정년퇴직 등은 이제 쉬어야 하겠다는 시기로 나, 우리는 많이들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삶에서 물론 열심히 일했기에 쉴 수도 있지만 쉼이 길어질 수록 뒷방 늙은이로 전락하게 되는 나, 우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다분히 강하게 일어난다.
사회적 명성이나 부의 축적이 저자와 같지는 않다고 해도 인생의 황혼을 향해 가는 길은 같고도 다르다.
큰 방향성은 같을 지 몰라도 세부적으로 자기만의 인생, 나만의 계획과 목표를 향해 가는 인생은 엄연히 다르고 달라야 한다.
그러한 익어가는 인생이 나,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저자의 생각과 행동이 오롯이 자극제가 되어 나, 우리를 변화하게 채찍질 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권유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