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라이즈 포 라이프 1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요한 옮김 / RISE(떠오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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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면 '저 높은 하늘을 향해 성장하는 나무가 험한 날씨와 거센 폭풍우를 피할 수 있겠는가? ' 라는 니체의 물음으로 시작한다.

나무가 아니고 인간이기에 인간적이고, 인간을 위한 사유를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으로 우리는 이기적 존재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무의 입장이 되어 보면 인간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생존의 매카니즘에 대한 신비감이 있을지 몰라도 밝혀진 바로의 나무로서는 어떠한 행위나 노력이 필요치 않는 그저 순응하는 삶을 받아들여야 하는 삶임을 깨닫게 된다.

인간은 나무와는 다르고 때에 따라서는 나무 이상의 존재감을 갖는 터라 왜 우리가 편하게 살고자 하는지에 대해 이해하는 일은 다년간의 연구에 기인하는 결과물로의 이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제목만 보아도 현대인들의 행태를 고스란히 반영한 제목임을 부인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니체는 인간이 왜 편하게 살고자 하는지 대한 통찰을 얻었을지 기대해 보며 만난 책을 읽어본다.



이 책 "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는 과거부터 쭉 이어져 온 인간 삶이 방정식에 영향을 주는 편리함, 효용애 대한 이해를 가질 수 있는가 하면 사회적 상황과 현실의 괴리감을 확연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사안임을 깨닫게 해준다.

인간이란 존재는 딱히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없는 존재감을 갖고 있다.

모두가 같은것 같으면서도 같은것 없는 따로 국밥과 같고 다른거 같으면서도 같은 모습을 보이는 통일성을 가진 모호한 존재들이다 보니 통찰적 사유를 통해 바라보는 인간에 대한 진정성 있는 물음으로의 편리한 삶에 대한 이유는 호불호가 달라질 수 있는 개연성이 높아진다 할 수 있다.

삶에 대한 이해, 물론 삶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명징한 정답이 없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바 대로의 삶의 추진력은 다분히 나, 우리를 어떻게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한다.

이러한 고민은 나 자신이 삶과 일상을 바라보게 되는 시각적 가치관에 기인하지만 변화라는 시대의 산물을 만나 합류하면서 도태되기보다는 변화에 올라타 편승하려는 이기적인 사심의 발로를 읽을 수도 있게 한다.

하지만 그러한 의미로의 이해는 누구나 가질 수 있고 가질 법한 의식임을 생각하면 편리하게 살고자 하는 의미를 드러내는 일은 니체의 사유와는 별도로 나, 우리의 모습 속에는 이미 DNA에 각인 된 그대로의 과정을 이뤄 나가는 길, 즉 자연적 법칙으로의 길이 존재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니체를 떠올리면 그의 철학적 사유를 생각하게 되지만 이 책은 그러한 니체의 철학적 사유를 배재하고 일상적인 모습에서의 니체를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어쩌면 니체가 전한 다양한 말 가운데 명언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문장들을 그의 철학적 사유보다 더욱 가치 있게 판단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철학이 인간삶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에 대한 해답을 내어 놓는다지만 일상적인 사유로서의 명언과도 같은 문장들은 특별히 그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하지 않고는 만날 수 없는 기회라 할 수 있다.

그러한 니체의 명언적 수사를 통해 나, 우리의 오늘 삶의 바로미터로 삼아도 부족함이 없지 않을까 생각해 보지만 그 역시 호불호가 달라지는 터라 강요하기 보다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느끼고 생각하는 바에 따라 삶과 인생이 이뤄지길 고대해 본다.

수 많은 책들이 출판되는 시장이지만 특별히 내가 좋아하는 느낌을 주는, 마치 가죽을 만지듯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책의 표지를 생각하며 표지만큼이나 만족감을 주는 니체의 명문장들이 우리 삶에 다양한 영향력을 미쳐 올바른 삶과 인생을 위한 이정표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전해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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