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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나는 너에게 무엇을 남겨줄 수 있을까 - 아버지가 알려주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스테르담 지음 / 다른상상 / 2024년 5월
평점 :
아마도 오늘을 사는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들에 대해 가지는 생각 중의 하나일 것이지만 계급론적 사회로 변해가는 시점에서 과연 무엇을 남겨 줄수 있을지를 부모의 입장에서도 고민해 보게 된다.
민주주의 사회이자 자유주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오늘 우리 삶의 현장은 나, 우리의 어제, 오늘, 그리고 변해갈 미래까지 내포하고 있다 생각하면 자못 현실의 삶에 대한 지독한 우울함에 빠질수도 있다.
어떤 시대의 삶이건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았음을 부인할 수 없다.
하여 지금보다 나은 삶, 부모들의 과오의 전철을 밟지 않게 하려는 노력이 모두의 마음처럼 빛나지만 얼마나 자녀들의 뇌리 속에 각인될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삶의 고개들을 열심히, 충실히 살아온, 살아낸 아버지로서 다가올 새로운 세상의 주역으로 살아갈 자녀들의 삶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의미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아들아, 나는 너에게 무엇을 남겨 줄수있을까" 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의 마음이 오롯이 드러나는 삶의 지혜를 담아 전하는 책이다.
누구나 세상에서의 삶은 처음이지만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신들의 삶의 경험에서 배태된 지혜로움을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자녀들에게 전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오늘날의 많은 청소년 또는 자녀들의 모습은 부모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작태를 보이고 있어 실망스런 마음이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의 생각은 오로지 자식의 안위 밖에 없음을 저자의 글 전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단, 삶에 있어 정답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며 그러한 기준을 생각하면 저자의 사유에 반기를 들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읽을 수도 있으나 역지사지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면 저자 개인의 사유로 인정해도 좋을듯 하다.
그러함을 받아들이는 자녀의 몫에 따라 좌우되겠지만 앞선이들의 삶의 지혜들은 책으로 만날수 있는게 아니다.
필요와 불필요를 잘 구분해 나, 우리의 삶과 인생에 적용할 수 있다면 세상에서 처음 접하는 많은것들에 대해 보다 유익한 가치를 얻을 수 있을것이라 판단하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삶의 과정에서 느끼고 경험한 다양한 사유를 인문학적 사유의 지혜로 자녀들에게 전달하고 싶어한다.
인문학은 그 무엇보다 사람 중심의 학문이며 사람을 위하고, 사람을 통해, 사람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통칭할 수 있다.
지금의 나, 우리라면 나, 우리의 자녀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수 있을까?
저자는 일상의 나, 우리가 어쩌면 알면서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삶의 기준과 같은 지식을 일러준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지만 실천하기 까지 어려움을 겪는 것이 바로 시간을 내서라도 해야하는 것들이 존재함을 인식해야 하는 일이다.
그러한 일들이 바로 독서, 운동, 사색, 생산 또는 생산을 위한 소비라 지칭하고 있어 일견 우리 모두가 알고는 있지만 바쁘다는 핑계, 귀찮다는 핑계로 실천하지 못하는 과업을 제대로 마음잡고 실천해 나가길 주장한다.
내가 느끼는 세상, 그 속에서의 삶의 진실, 인생에 대한 가르침 등 어찌보면 따분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MZ세대들의 지청구를 들을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흐름은 인간의 유구한 역사에 있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순환구조라 할 수 있겠다.
그리 길지 않은 인생과 삶의 시간들속에 만나는 자신만의 세상에 대한 시각, 지혜로 받아줄 자녀들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일독을 추천한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