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 룰렛
오윤희 지음 / 팩토리나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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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와 룰렛은 사실 조합나 개연적 상황을 잇기 어려운 대상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생각하기에 따라 다를 수도 있음을 생각해 보면 과연 저자가 어떤 맥락으로 금붕어와 룰렛을 조합해 소설을 썼을지 궁금해 지기도 한다.

룰렛은 흔히 카지노에서 행해지는 도박의 한 종류로 인식할 수 있으나 매우 간단하지만 알고 보면 간단치 않고 복잡한 내력이 숨어 있음을 알게 하는 게임이다.

그런데 금붕어와 룰렛의 조합이라니, 금붕어를 의인화하면 무지한 사람 혹은 우매한 사람으로 읽을 수 있는 바, 그러한 사람 또는 삶과 룰렛의 조합은 적잔히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도박과 관련된 내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유추해 볼 수도 있다.

도박에 대한 정의 역시 사람마다 생각하는 차원이 다르기에 각각이 다르다 할 수 있지만 합법적 도박으로의 투자라는 의미는 나, 우리에게 투자와 도박에 대한 정의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러한 의미를 담아 한 편의 멋진 소설을 쓴 작가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금붕어 룰렛" 은 현실의 소설적 반영이라는 의미를 일깨워 주듯 사회적 흐름으로의 투자 대상인 가상화폐, 코인의 등장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사회적 문제로의 행태인 '사기'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작품이다.

무릇 인간의 욕망은 끊임 없으며 그러한 욕망이 부른 어처구니 없는 투자사기에 말려드는 일은 비단 소설속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에서도 발생하는 개연성 측면이 농후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는 자산을 모으고 투자를 해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그러한 일련의 과정이 마치 금붕어가 밥을 먹듯이

일정량 이상의 모이를 먹기만 해 배가 터지는 줄 모르는 우매함을 갖듯 투자에 있어서도 욕심이 과하면 그르칠 수 있음을 하나의 사건을 통해 조명하고 있다.

우리 사는 사회에 있어서도 투자관련 사기 사건은 역사를 통해 보면 무수히 많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조롱하고자 하는 마음 보다는 그들의 투자에 대한 환상이 잘못되었다 판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자신이 모르는 분야에 대해 투자해 돈을 번다는 일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와 같은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무모한 도전이자 투자임이 분명하고 보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데 이러한 괸계의 연속성이 바로 금붕어 룰랫과 맥락아 닿아 있다 할 것이다.



투자를 빌미로 이어지는 다양한 관계들은 현실 속 우리 삶이 빚어내는 다양한 관계들의 이면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표면적으로는 쉽게 파악할 수 없는 인간시장의 단면들에 저으기 실망스러움을 갖게 되는 안타까움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이 어디 그렇게 나쁜 것만 있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

다양한 범죄 기록물 또는 책들을 보았지만 새롭고도 토악질 날 수 있는 범죄현장에 대한 이야기는 놀라움을 넘어 가히 상상을 불허하는 느낌으로 전해진다.

욕조에 시체를 담가 염산으로 녹여 버리는 일은 가히 끔찍함을 넘어서 그 현장에 있었거나 보았다면 아마도 평생을 기억속에서 지우고자 애를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도 된다.

복잡한듯 하지만 흐름이 완만하고 뚜렷한 목적으로의 사건해결이라는 과제속에 코인 투자 맟 다양한 투자와 관련해 사기사건이 일어날 수 있음과 그로 인해 피해를 보는 많은 사람들의 심정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재미와 몰입도 역시 나무랄데 없는 작품이라 독자들의 일독을 권유해 본다.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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