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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이면 육아가 끝날 줄 알았다 - 부모와 성인 자녀의 성숙한 인간관계를 위해 알아야 할 것들
로렌스 스타인버그 지음, 김경일.이은경 옮김 / 저녁달 / 2024년 2월
평점 :
사실일까? 50이면 육아가 끝날 줄 알았다는게? 아니다 우리의 현실은 50 아니 8~90이 되어도 손 안의 자녀라 생각해 육아에서 벗어날 줄 모르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부모의 나이만 증가하는게 아니다. 자녀의 나이도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청년에서 성인으로 성장해 가며 신체뿐만이 아닌 정신적 성숙이 이뤄진다.
하지만 부모인 우리의 시각에서는 아무리 자녀들이 나이를 먹었어도 마냥 어린애 같다는 생각을 하기 일수다.
그래서는 안된다. 이는 부모들의 시각, 생각을 바꿔야만 하는 일이다.
그러한 시각이 자녀들을 부모들과 더욱 멀어지게 하는 하나의 원인으로 되기도 하기에 이제는 부모들의 의식을 새롭게 바꾸어야만 한다.
전통적인 가치관에서는 부모자식간의 관계가 매우 엄하고 도덕과 윤리에 따라 이뤄졌지만 현대에 있어서는 그러한 전통적 의식과 가치관은 현대화의 사상에 많이 희석되고 사라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우기 핵가족화를 넘어 나홀로 삶을 원하는 세대가 많아지는 지금 부모들의 일거수 일투족의 관심은 사랑이 아니라 벗어나고 싶은 울타리로 밖에 인식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러해서는 가족이라 말할 수 없다.
서로의 돌봄이 필요한 시간들이 역전되는 시간이 도래하면 그간 쌓아 온 가족의 끈끈한 힘이 나, 우리를 돌보게 되리라.
이 책 "50이면 육아가 끝날 줄 알았다" 는 현실적인 상황에서의 자녀와의 갈등을 피하고 적절한 관계유지를 위해 성인자녀와의 공감적 관계향상에 대해 알려주는 선물과도 같은 책이다.
부모의 마음은 언제까지나 부모이지만 성인자녀는 이제 부모의 사랑을 나름대로 해석해 받아들일 수 있는 존재가 되었기에 어린이아 돌보듯, 육아하듯 대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근래들어 TV를 통해 다양한 관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심리적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프로그램들을 볼 수 있다.
오랜 세월 켜켜이 쌓인 마음의 감정들, 부모나 어린자식이나, 혹은 성인자녀가 되었어도 마음속에 품은 앙금은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하는 상황을 보게 된다.
언제까지나 자신의 자녀들이 돌봄이 필요한 아이이고 또 우리는 그러한 자녀를 위한 육아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제는 지워버리거나 바꾸어야 한다.
그간 어린 자녀들을 키우기 위한 육아서들은 시중에 출판 된 수 많은 서적들이 그 흔적을 말해주듯 다양하지만 성인이 된 자녀들을 위한 육아 도서는 없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야말로 성경에도, 불경에도, 코란에도 없다는 주장처럼 성인자녀에 대한 나와의 관계 재정립에 대해 고민하고 더 좋은 관계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은 어쩌면 시의성 측면에서 최적의 시기를 맞고 있다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궁극적 목표로 말하자면 '좋은 부모가 되어주고 싶다' 는 마음을 어떻게 성인자녀에게 느끼게 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준다.
특정 연령대의 자식들을 표현하는 용어가 없음에 '성인자녀' 또는 '성인이 된 자녀'로 정의하고 부모와 그들간의 구체적인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며 관계에 있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법과 서로의 관계를 위한 자제, 감정의 이해와 관리, 의견 차이 다루기, 정신건강과 부모, 성인자녀간의 소원함 등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들을 파헤쳐 현실적인 삶의 해결책이 될 수 있도록 도움주고 있어 활용하기에 따라 적절한 효과를 누릴 수 있으리라 판단해 본다.
부모는 성인자녀들에게 과연 무엇을 도와줄 수 있는가?
아마도 대부분 자녀의 일, 학교, 연애, 주거 등에 대한 네가지 요소의 문제에 대한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시대는 어제의 시대와 다른, 너무도 다른 시대라 젊은 성인자녀들의 삶의 과정이 우리의 그것과는 왜 다르고 우리는 그들의 삶에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를 살펴 더 좋은 관계의 가족을 만드는데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성숙한 인간관계에 가족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그러한 좋은 부모가 되어주고 싶다는 가족관계의 정립을 위해, 나 우리의 성인자녀들에 대한 관계정립을 위한 깨달음을 전해주는 책, 일독을 권유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