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라 우리 삶은 이미 아름다운 것임을
조정희 지음 / 아마존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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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삶의 이야기는 수 천년을 이어 내려오고 가며 각기 다른, 그러면서도 같은 이야기들을 마주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탄생시켰다.

그러한 이야기로의 스토리들이 바로 어제의 나, 우리 그리고 오늘의 나, 우리와 미래의 나,우리의 삶의 이야기가 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삶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릴 수 없음이 타당한 일이라 할 수 밖에 없다.

누군들 삶이 쉽고 편안하기만 할까? 인간 삶의 역사를 통틀어 그러한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리라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를 감당하기가 힘겨운 삶, 인생을 마주하기 때문이며 그러한 인생과 삶의 이야기들이 지나고 나면 나, 우리의 인식속에서는 아름다운 인생이자 삶으로 회자 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실을 살아가는 나, 우리에게 현실에서 마주하는 삶이 힘겹고 두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우리는 지난한 역사에서 교훈을 얻고 삶의 자양분으로 삼아 오늘과 내일을 열어 나갈 수 있는 동력으로 삼아내고 있다.

역사는 잠자고 있는것이 아니라 여전히 우리 속에 우리를 키우고 성장시킨 자양분으로 남아 우리를 더 나은 삶, 인생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근원이 되고 있다.

그러한 삶, 인생을 통해 우리는 삶이 두렵고 힘겹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꺠달을 수 있다.

그러한 이야기를 담아낸 저자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기억하라 우리 삶은 이미 아름다운 것임을" 은 현실의 시대와는 달라도 많이 다른 60년, 70년대의 질곡에 쌓인 삶의 환경들을 통해 90년과 2000년대 우리의 자녀들의 삶으로 이어지는 시간적 흐름을 스토리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인간의 삶을 돌아보는 일은 인간에게 스스로를 반성하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게 하려는 신의 노림수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볼 때도 있다.

무릇 지난날의 잘잘못을 통해 오늘의 나, 우리 또는 후대 인간들의 삶의 모습을 바꾸어 낼 수 있는 개연성은 다양한 환경적 조건에 따라 그 가능성이 월등히 높아진다 생각할 수 있다.

오늘의 MZ 세대들에게는 과거 60년, 70년대 사람들의 삶이 궁금하지도 않을것 같다지만 그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자신의 뿌리 세대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살아 내었으며 살고 있는지를 아는 일은 온전히 삶의 이야기에 충실하고자 하는 의미를 갖는 일이기도 하다.

중동 건설노동자, 전장의 용병, 고국 산업현장의 산업역군, 술집과 폭력의 세계를 이루던 그 시절의 나, 우리의 삶의 현장들은 지금에야 영화의 소재로나 만날 수 있지만 우리는 그러한 시대를 지나 삶을 열고 만들어 왔음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

삶에 자긍심을 갖는 일은 부끄럼 없는 삶의 맨얼굴을 보는 것과 같다.

내 삶의 진실함, 비록 찢어지게 가난하고 힘겨워 삶의 펀치에 넉다운이 될 지언정 나, 우리는 그 시절의 삶과 인생들을 그 나름대로의 낭만과 꿈, 희망을 갖고 이겨내었음을 알 수 있다.

한강의 기적! 우리를 보는 세계인의 시선들이지만 그 속에 숨겨진 수 많은 눈물과 한숨과 피땀어린 삶의 이야기들은 차라리 수평선 위에 드리운 윤슬이 비치는 바다의 그것처럼 아름다운 삶으로 기억되어야 한다.



작가는 그러한 나, 우리의 삶의 이야기들을 통해 과거를 회상하게 하고 우리가 심취했던 산업화, 민주화에 대한 삶의 이야기들을 드러내고 있다.

어쩌면 그러한 기류는 우리 삶의 방향성이 바뀌고 새롭게 탄생하는 흐름이자 트리거가 될 수도 있는 차원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갖게 된다.

삶에서의 아름다움이라는 대상은 어느 한 존재만의 수고로움 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

오늘을 살아가는 나,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아픔과 고통스러움을 털어내고 서로를 향해 손을 내밀고 화해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때 비로소 아름다운 삶을 의식할 수 있으리라 판단해 본다.

저자의 소설은 그러한 의미를 담아 낸 작품으로 타성에 젖어 무미건조한 나, 우리의 마음에 작지만 큰 울림을 주는 감동으로 자리한다.

삶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일은 비단 시나 영화만이 할 수 있느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소설을 통해 그 아름다운 삶을 확인하고 깨닫게 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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