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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읽다 - 엄마만 모르는
오미경 지음, 이루다 일러스트 / 스틱 / 2023년 12월
평점 :
오늘의 우리 사회 속에선 성문제로 인한 사건과 사고들이 판을 치고 있다.
그러하기에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자신도 모르게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는 처지이다.
이러한 상황은 성에 대해 무지함의 결과로 만들어 진 것이며 올바른 성교육을 통해 건전한 사회, 건전한 인간의 성을 탐닉하는 방법을 모르기에 그러하다 말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복지제도를 부러워 하는 스웨덴은 만 4세 부터 성교육을 시작한다고 한다.
유네스코 국제 성교육도 만 5세 부터인데 스웨덴의 성교육은 가히 성교육의 선진국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하겠다.
모든 교과 과정에 성교육이 들어가 있어 특별히 따로 성교육을 해야 할 필요도 없는 상황이고 보면 우리의 실정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그들의 교육적 방침에 대해 부러움을 슬며시 갖게된다.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올바른 성교육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양산시키는 근원을 우리 모두가 이해 할 필요가 있다.
포르노를 찾고 성매매를 하면서 자신의 자녀들에게는 안된다는 마음씀은 이율배반적이고 후안무치한 행위다
청소년기 아이들, 엄마와 성이 다른 아들들의 성교육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적나라 하게 들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엄마만 모르는 아들을 읽다" 은 현직 교육계 영어 선생님으로 유교적 전통에 따른 성교육? 그저 숨기고 마는 방식의 교육이 아니라 우리 역시 스웨덴 만큼은 아니라도 올바른 성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성(性)을 인정하자는 의미를 담아 아이들과 마주하는 시간을 통해 적나라한 성교육의 실체를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성(性)은 종족보존의 행위를 위한 대상만이 아니다. 저자의 말처럼 성은 인간 행동의 근원이 되는 에너지라 할 수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에너지를 발산하게 되는 성적 에너지를 우리는 왜 꼭 비밀스럽게 SEX에만 국한 시키는지 정신적 무지함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성을 표현하는 각국의 말들이 존재한다.
우리나라는 '자지와 보지'로 많은 사람들이 저속하다 생각하고 있는 용어지만 이는 실로 순 우리말임을 생각하면 저속하다 생각할 필요도 없고 오히려 순수 우리말 사용운동에 힘입어 독려해야 마땅한 단어라 할 수 있다.
사춘기 청소년들의 의식 속에서는 무한한 변화가 일어나며 성호르몬의 작용으로 인해 거의 모든 것들을 성적인 부분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되는 상황을 교실에서 목도하게 되면 선생님이라도 적잖히 당황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는 선생님들 역시 성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는 분들이라 당황할 수 밖에 없으며 올바른 성교육을 받았다면 좀더 친밀하게 아이들의 성적 호기심을 채워주고 올바른 성교육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교육자가 되리라 판단할 수 있다.
내가 나라는 의식, 내가 나를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원초적인 에너지로의 성은 우리 인간의 생명의 근원이자 즐거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러한 성적 에너지를 숨기기만 한다고 해서 숨겨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모두가 알아야 한다.
차라리 드러내 놓고 올바른 성의 사용법과 성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이해 시킬 때 우리 사회의 다양한 성폭력, 성희롱, 강간, 불륜 등 다양한 성적 문제들은 그 점유율을 낮출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어쩌면 저자는 아이들의 성교육을 통해 어른들의 의식을 교육하고자 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고자 하는지도 모른다.
특히 엄마가 모르는 아들의 성이라니, 근심과 걱정이 앞설 부모들의 모습이 눈앞에 보이지만 모르기에 더더욱 그러함을 가시적으로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제는 인정하고 올바르게 책임있게 가르쳐 주어고 함께 배워야 할 때 이다.
그래야 비로소 건강한 인간으로 성장하고 올바른 성적 주체성을 지니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 역군이 될 수 있으리라 판단해 보며 독자와 독자들의 부모님들께 이 책의 일독을 권유해 보고 싶다.
**출판사 STICK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