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상사 - 고대에서 현대까지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 3
마르쿠스 앙케 지음, 나종석 옮김 / 북캠퍼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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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우리에게 무엇을 제공하는걸까?

현실의 우리 정치를 보면 골머리를 흔드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정치를 한다면서 정치가 아닌 씨움질만 하는 정치꾼들의 행태에 실망한 국민들은, 백성들은 정치에 대해 혐오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정치는 사회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권력 행위이지만 그러한 힘을 갖기 위한 집단의 정쟁으로 올바른 정치의 실현이 어렵다는 사실을 수 많은 역사의 현장과 현실의 모습에서 목도하게 되는 괴리감 있는 모습들이 정치에 대해 실망감 만을 갖게 되는 원인이 된다.

정치는 우리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며 개인, 사회, 국가적 차원에서 공동체적 연대를 위한 방편으로의 힘이라 이야기 할 수 있다.

개인이 모여 조직이 되고 조직이 모여 사회가, 사회가 국가가 되는 영향력의 확대를 생각하면 이 또한 네트워크이자 연결이라 볼 수 있는 바 우리의 선택에 따른 다양한 영향력 있는 행위를 이름이기도 하다.

그러한 정치가 어떤 사상을 내포하고 있는지에 따라 인간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그에 대한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사상사를 밝혀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정치사상사" 는 정치에 있어 사상의 해석에 대한 논쟁사를 맥락화 한 책이다.

저자는 정치사상사가 과거에서 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의 사상적 연속체를 가로지르는 담론들의 착근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정치를 해석하는 담론들을 이루는 사상적 근거들이 식물을 옯겨 심어 뿌리를 내려 생명을 이어가듯 착근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러한 활동으로의 아카이브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한다.

과거 그리스인들은 민주주의 문제에 봉착했고 그에 대해 담론적 성격의 논쟁을 펼치기도 했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민주주가 가능한 한 폭 넓은 참여에의 요구와 연결되 있다는 점을 의심하는 이는 없듯이 변함없는 그들의 논의 방법과 정의에 대한 관철, 이어지는 현실의 사상적 실제에 대해 이해하는 일은 사상사의 시의적 적절성에 대한 의식이기 보다 과거의 사상사가 현재와 미래의 문제에 대한 해결의 가능성에 유의미 한지를 판별할 수 있는 근거로의 발화를 가져야 함을 일깨운다.

정치적 사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하고 그 속에 존재하는 사상적 편린들도 아카이브적  존재감을 갖는다.

하지만 우리는 사상사의 무기적 존재감 보다는 사상사를 지배하는 저자들의 정확성과 개연성이 있는 합리적 평가의 척도로 우리 삶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개연성을 요구할 수 있다.

오래된 사상사들이 텍스트로만의 존재감을 갖기 보다 현실적 상황 속에서의 신뢰감 있는 개연성을 통해 현실 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담론적 착근이 된다면 정치사상사는 무척이나 유용한 담론이자 통찰적 정치적 개념이라 판단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할 수 있다.



고대를 넘어 현대까지의 정치사상사에 대한 이야기는 무척이나 거대한 담론적 성격을 띠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정치 자체를 싫어하기 보다는 정치를 빌미로 권력 놀음에 빠져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 회의를 느끼는 많은 사람들에게 올바른 정치와 정치사상사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다른 이야기 임을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인류 역사의 중심을 흐르는 맥으로의 정치사상사는 우리의 정신이 무엇을 지향하고 또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무엇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

단순한 삶의 여명이 아닌 인간의 정치적인 목적으로의 삶이 배태한 사상적 착근을 통해 유려한 정치사상의 논쟁적 역사를 들여다 보는 일은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나, 우리가 맞이 할 정치적, 사상적 삶에 대한 착근으로의 가능성을 올바르게 접근하고 방향을 잡을 수 있게 유도한다고 판단해 볼 수 있다.

정치사상사에 대한 매력적인 이해를 통해 현실 정치에 대한 실망감에서 조금은 해방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를 권유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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