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전진하고 쿨하게 돌아서라
박용호 지음 / 작가와비평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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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때때로 삶에서 보다 일에서 폼 나게 나, 우리 자신을 보여 주고 싶어 하는 경향이 많다.

같은 일을 해도 멋스럽고 폼나게 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바람직한 워킹퍼포먼스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런 생각을 하는게 비단 나만의 생각이라고 전제하고 싶지는 않음은 주변의 동료들과 그 지인들, 많은 사람들의 일어 대한 자기 나름대로의 가치, 개념과 정의를 소화하고 어떤 모습으로 보이고 싶은지를 고려했음을 의식할 수 있다.

일을 함에 있어서 질척다거나 연장된다는 느낌을 갖는 일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다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상대에 따라 그 처리 방식은 일에 대한 효과와 효율을 따져 나, 우리를. 옭아매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

한치의 사심을 갖지 않고 명료하고 산뜻한 일처리 방식을 꾀하고 싶다면 그러한 과정에 대한 노하우와 비밀을 감춘 저자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뜨겁게 전진하고 쿨하게 돌아서라" 는 현대가(家)의 다양한 기업들을 두루 거치며 현대모비스와 인연을 맺은 저자의 삶과 일에 대한 차고도 넘치는 이야기들을 마주 할 수 있는 책이다.

과연 오늘의 나, 우리는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이와 같은 자세로 임하고 있는지 되새겨 볼 일이기는 하다.

책의 제목에서 부터 어떤 당당함과 자신감이 느껴지지 않는가?

삶의 일부라 할 수 있는 일에서 나, 우리는 당당함으로 맞서고 뒷끝없는 간결한 자세로 살아 가는가에 대한 물음은 비단 일에만 국한되는 자세와 마음가짐이라 할 수는 없다.

제목이 주는 의미를 관통하는 저자의 일에대한 의미있는 시선과 이야기들은 오롯이 '긍정의 힘' 을 느끼게 하며, 치열한 경쟁사회인 회사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웃음을 잃지않은 모습과 그간 호ㆍ신의 힘을 다 펼쳐낸 현대가를 떠나 한 개인의 삶으로 회귀하는 그의 새로움에의 도전과 삶에의 향취를 밀도있게 그리고 있어 한 기업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또래 집단들의 이해와 암묵적 기시감을 느껴보며 그의 행보에 나, 우리의 그것과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가져도 본다.

현대맨, 삼성맨, 포스코맨, SK맨 등 무수히 많은 이 시대를 책임져 온 그들의 노고에 적잖은 박수와 새로운 미래로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이러한 자전적 에세이는 어떻게 보면 에세이 형식을 빌어쓴 개인의 도전사와도 같은 느낌을 전해준다.

저자에게 뿐만 아니라 시대를 함께한 맨, 우먼들의 삶에 천착한 불굴의 의지와 용기가 지금의 나, 우리를 있게 한 역사가 되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저마다의 삶의 방식에는 각기 삶과 일에서의 모토가 되는 철학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비록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비루함을 달고 살아야 하는 나, 우리지만 마음은 뜨겁게 전진하고 쿨하게 돌아설 수 있는 마음이어야 한다.

일은 삶의 일부이기도 하지만 삶과 직결된 일이기도 하다.

그런 일에서의 우리가 가져 볼 수 있는 명괘하고 딱부러지는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이 책을 일과 관련해 걱정과 고민을 하는 많은 직장인들의 해우소로 삼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해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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