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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사전 Part 2 ㅣ 지옥사전 2
자크 콜랭 드 플랑시 지음, 장비안 옮김 / 닷텍스트 / 2023년 11월
평점 :
지옥, 연옥, 천국과 같은 장소는 진짜 실제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은 인간의 오랜 삶에 비춰 보면 사실일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질적으로 보지는 못했다지만 그러한 장소를 파하거나 가기 위한 방편으로의 종교들이 존재하고 그들은 인간의 잘못된 행위에 대한 속죄와 선한 삶을 통해 지옥이 아닌 천국으로의 인도를 주장하거나 극악무도한 인간을 지옥으로 보내고자 하는 일념들을 볼 수 있다.
지옥은 영원히 고통 받는 세계라고 하는데 과연 인간으로 사는 세상에서 얼마나 잘못된 짓을 했기에 영원이라는 시간의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인간세상에서는 살인을 하고도 교도소에서 죄를 용서받는 행태가 빈번한데 천국에 대한 의미나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것 처럼 지옥 역시 그 개념적 의미는 명확하지 않음을 이해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생전의 죄가 영원히 고통속에 가두는 지옥에 대한 신비함을 사전 형식을 통해 수 많은 사람들의 의식을 변화시키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지옥사전 Part2 F-N" 은 천국이나 지옥과 같은 인간의 의식속에 존재하는 장소로 물질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함을 가진 지식을 집대성해 어떠한 이유로든 인간의 삶의 근간을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 변화 시키고자 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판단할 수 있는 책으로 기억할 수 있다.
3권의 시리즈로 출판 될 요량이라 지옥사전 Part2 F-N 은 두 번째 지옥과 관련한 서적이다.
이름에도 있듯이 지옥사전이다.
천국과 관련한 대상들이 열거할 수 없이 많듯이 지옥과 관련한 존재들 역시 지옥사전을 통해 살펴본 바로는 너무 많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인간을 불안하게 하고 삶에 영향을 주는 거의 모든것들을 지옥과 관련된 내용으로 이해하는 것을 보면 선과악의 이분법적인 세상사의 시각을 볼 수 있어 조금은 아쉽기도 하다.
지옥사전은 지옥의 모든 것들, 악마와 그들의 이미지, 일러스트판화 등으로 독자들의 지옥에 대한 지식을 한층 높여주는데 일조한다.
더하여 악마화 한 인간의 이야기들 역시 빼곡한 글밥들 속에 보물들 처럼 박혀 있어 찾아 읽는 재미도 있다.
사전 형식을 취하고 있어 노화로 인한 시력저하를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글자의 크기가 작아 아쉽기도 하지만 인간의 의식 저편에 존재한 수 많은 악마, 지옥의 풍경들을 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합격을 넘어 매우 풍부한 사례들을 이해할 수 있어 좋다.
대부분의 도서를 출판하는 도서들에는 작가의 이력이 실리기 마련인데, 이 책에서는 저자 자크 롤랭 드 플랑시에 대한 이력이나 소개를 찾아 볼 수 없었고 번역한 이의 짧은 이력만이 후면에 살짝 실어놓아 이 또한 오컬트적인 느낌이나 효과를 주고자 하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물론 첫 번쨰 출판한 Part 1 A-E 에 실려 있을 수도 있지만 첫 번째 편에만 싣고 두 번째는 싣지 않는일은 의도적이지 않고는 인간 행위의 항상성 측면에서 볼 때 마뜩치 않음을 느끼게 되고 그러한 연유를 통해 작가의 오컬트적 경향을 최적화 시킨 방식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든다는 것이다.
지옥사전은 고전만이 아닌 현대적인 의미로의 인물과 이야기들도 포함되 있다.
프리메이슨, 갈릴레오 갈릴레이, 잔다르크 등 다양성을 갖춘 지옥사전이라 읽는 내내 지루함은 느끼지 못한다.
연작시리즈로 나누어 출판되는 의미도 있겠지만 한 권으로 출판 되었어도 호응이 좋을 지옥사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며 지옥사전의 출시와 함께 천국사전 역시 함께 출판될 수 있다면 유의미한 기획으로 인상깊은 책이 되리라 판단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