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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공부 - 논어에서 찾은 인간관계의 처음과 끝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 2023년 12월
평점 :
세상에는 해야 할 너무도 많은 공부꺼리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 중에 진짜 공부는 어느모로 보나 사람, 사람에 대한 공부를 하는게 핵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나와 같으면서도 다른 존재인 타인에 대해 알고자 하는 노력이 바로 사람에 대한 공부이고 보면 사람공부만큼 나,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진실한 공부는 없지 않나 싶다.
사람공부는 인간관계에 대한 공부이기도 하다.
오늘을 사는 나, 우리의 인간관계에 대한 현실을 생각해 보면 지금의 나, 우리의 사람에 대한 인식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은유적으로 알 수 있다.
홀로 세상에 던져 졌기에 혼자인 삶 보다는 함께 하는 삶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배우고 익혀 실천하는 과정으로의 인생을 만드는 일이 바로 우리가 사람공부를 해야 하는 중요함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의미를 담아 낸 인류의 고전으로 지칭되는 논어, 사람공부를 할 수 있다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사람공부" 는 사람이 우리 삶의 궁극적 목적을 달성하는 관계임을 인식하고 인간 세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원인이자 해결책으로의 근본임을 깨달아 사람을 주제로 놓고 사람공부를 해야 함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오늘의 나, 우리는 사람 때문에 울고 웃는 삶을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나, 우리 역시 타자와의 관계 속에 놓여 있으며 관계를 통해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 인간관계의 핵심인 사람을 몰라서야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싶다.
논어의 핵심 철학은 인(仁)으로 귀결된다.
이는 나를 알고 나를 사랑하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는 바, 이것으로부터 시작되는 모든 인간관계는 나로부터 시작하는 타자에 대한 너그러운 사랑의 시작임을 일깨운다.
세파 속에 드러나는 고통과 문제들을 극기복례하는 마음, 즉 자신을 이겨내는 마음으로 이는 감정과 욕심, 상황에 따라 좌우되지 않는 나, 우리를 말하는 것으로 참된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나로 부터 시작하는 타인에 대한 사랑,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 삶에서 관계를 빚어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철학이다.
그것이 관계의 정석이며 해답이고 지름길임을 저자는 서문에서 명쾌하게 밝히고 있다.
저자가 제시한 사람의 마음을 붙잡고 세상에서 굳건히 설 수 있는 나, 우리를 만드는 일에 논어는 고전이라는 불편함을 넘어 언제까지나 인류의 정신적, 지적 변화를 추구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요체로 등극할 수 있다.
사람답게 산다는 말을 곰곰히 생각해 보면 사람답다는 의미에서 촉발된 산다는이 주어이지만 사람답게라는 표현이 없다면 쓸쓸한 존재로의 주어로 전락해 홀로인 삶을 구가해야 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뿐이다.
사람답게 산다는 일은 사람을 알고, 사람으로서 나아갈 길을 알고, 삶에 적용하는 능력을 지닌 존재로 사는것을 말한다.
그러함에 타인을 향한 사랑은 나와 우리를 공생과 공존의 공동체적인 존재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논어에는 수 많은 의미를 품은 내용들이 즐비하다.
모두가 사람으로서의 삶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지식, 지혜들이라 판단해 볼 수 있기에 얼마나 삶을 통해 실천해 내느냐에 따라 우리의 사람공부는 나만의 세상 사는 지혜로 변환되리라 판단할 수 있다.
그 과정을 함께 할 책, 일독을 권유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