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를 찾는 사람들 - 있지만 없는 이웃 미등록이주노동자
이영 지음 / 틈새의시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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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를 찾는다는 말이 무슨 말일까? 궁금했다.

그림자는 물체에 빛이 통과하지 못해 생기는 어두운 부분을 뜻하지만 사람의 경우에는 의식치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판단하게 되는 모습이기도 하다.

그런 그림자를 찾는다는 이야기는 그림자의 원형이 바로 나, 우리와 같은 사람이면서도 어떤 이유로 사람 대접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임을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예는 벌써 오래전 우리도 겪은바가 있다.

독일로간 간호사와 광부들, 세계 각지로 떠돌게 된 이민자들 등 아직도 그들에 대한 명쾌하고 적절한 대우가 마무리 되지 않았듯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수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비인격적이고 비인간적인 노동현장의 모습들이 나, 우리의 가슴과 마음을 아프게 한다.

시대의 변화가 만든 사회 현상으로 치부 하지만 이제 한국인들은 3D 업종의 직업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산업의 근간인 기초노동력이 필요한 부분에 포진해 있는 수 많은 외국인 인력의 부재가 발생한다면 우리 산업은 일시적 마비와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

이른바 미등록이주자들에 대한 문제와 해결에 대한 고민을 해 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그림자를 찾는 사람들" 은 오롯이 현실을 고스란히 목차로 만들어 놓은듯 한 기시감을 느끼게 되는 책이다.

미등록이주자들이 가장 많이 삶을 꾸려 가는곳이 마석가구공단이며 그들은 그곳에서 불법체류자라는 낙인과 항상 출입국 단속의 대상이라는 불안감으로 숨만쉬며 살고 있다.

그들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의 변천사를 통해 현실적으로 무엇이 문제이고 그들 존재 가운데서도 이중차별을 받는 여성 이주노동자들의 이야기에 적잖이 가슴이 아프다.

나, 우리 역시 오늘을 살아가며 다양한 삶의 목적이 존재하듯 이주노동자들 역시 그들만의 행복을 위한 목적을 안고 코리안 드림을 향해 온 똑같은 이웃이자 사람이라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내국인에 피해를 주는 일은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차순위로 미뤄 두고라도 그들이 불법 미등록 이주노동자가 아닌 정상적인 이주노동자가 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정비가 시급하다.

더불어 그들 역시 집단적 의사를 가지고 펼 수있도록 공동체화의 활성화도 정부 주도하에 시행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그들 역시 내국인과 동일하게 약자로서의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야 마땅하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 기억 못한다' 는 말 처럼 우리의 어제, 과거를 기억하고 같은 고통을 느끼게 할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행복 추구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이대로의 상태가 지속된다면 자신의 지난날을 기억하고 반성치 못한다는 비아냥이나 다문화, 다인종 국가로의 전환에 차별적인 국가라는 국제사회의 낙인이 찍힐 수도 있다.

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로의 코리아 드림은 언제, 어느 때, 누구라도 혜택을 볼 수 있는 기회로 자리매김 되어야 한다.



쉽지 않은 길이자 현실임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인간의 삶 자체가 그렇게 힘겹고 어려움을 우리 모두는 인식하고 함께 그 삶을 개척하는데 용기를 내고, 북돋고, 나아가야 한다.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의 삶은 생존권과 노동권이 복합된 삶으로 드러난다.

그에 비해 우리 내국인은 생존권 이라기 보다 노동권으로의 역할에 치중되어 있다.

인간 삶의 우선순위에서 노동권은 생존권의 후순위로 밀려난다.

생존을 위해 코리안 드림을 단행한 그들에게 코리안 드림의 행복함을 느끼고 보여 주지는 못할 망정 불편과 불안에 떨며 느끼게 되는 코리안 드림은 꿈이 아닌 악몽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게 된다.

그 무엇 보다 우리는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이라 하더라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모든 정책과 제도를 운영하는 접근 방식을 고려해야만 한다.

그리하여 진짜 행복한 코리안 드림을 느끼게 만드는 일이 된다면 그 또한 안으로 부터의 외교가 되지 잃을까 하는 생각을 전해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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