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글을 쓰며 매일 단단해져 갑니다 - 희미한 빛이라도 어둠을 이길 수 있다면
김나정 외 지음 / 책마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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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는 달리 글쓰기는 엉성한 생각의 조각들을 뼈대와 살을 붙이고 자신도 모르게 한 발 앞으로 내딛게 하는 역할은 한다고 생각한다.

쓴다는 것이 물론 생각한 것을 실현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의 의미와 가치를 부여한다 말할 수 있다.

생각은 말이 되고 말은 글이되는 과정 속에서 나, 우리는 보다 나다운 모습으로의 존재를 만나게 된다.

수 많은 읽고 쓰는 여성들이 존재한다.

왠지 글을 쓰는 여성들에게서는 단단함과 함께 숨겨진 힘을 느끼게 된다.

글로서 배태된 나 자신을 태워 얻은 문장들이 그 문장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에 나서게 하는 등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일은 세상을 향해 올곧고 따스함으로 무장한 그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기회임이 분명하다.

읽고 쓰는 단단한 여성 10인의 따듯한 시선을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나는 글을 쓰며 매일 단단해져 갑니다" 는 어둠을 물리치는 빛처럼, 힘겨운 세상사에 한 줄기 빛처럼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따스함이 깃든 읽고 쓰는 여성 10인의 앤솔로지 작품처럼 느껴지는 책이다.

마음이 따뜻해 진다는 것은 글에 대해 공감하고 동질감을 얻거나 현실적 상황에 대해 이해,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우리 사는 세상의 다양한 삶의 문양들이 있지만 어떤 삶은 모두의 공분을 사거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일도 존재한다.

하지만 내 안으로의 다스림과 어른스러움의 힘으로 이겨 나가는 10인의 여성들이 보여주는 삶에 대한 자세는 나, 우리를 빈 깡통처럼 요란스럽지 않고 자기 존재감으로 충만하게 하는 마력을 지녔다.

어쩌면 그런 힘과 마력이 나,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내는 근원으로의 동력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면 글을 씀이 단단함을 만든다는 의미를 십분 이해할 수도 있을것 같다.



오늘 사는 나, 우리와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는 삶을 사는 10인의 여성작가들.

그들의 삶과 같거나 다르다 해도 우리는 그들이 보여주는 세상을 견디는 힘으로의 글쓰기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읽어 낼 수 있으면 좋겠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나, 우리 삶의 변화도 함께 변화해 간다고는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과 사람에게 사람이 가장 중요한 존재이듯 세상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따스한 울림과 감동을 주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그런 존재들이 되기 위해선 나 자신부터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어야 하며 사람냄새 나는 글과 문장을 통해 온전히 단단하고 따듯한 존재감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만 한다.

글쓰기의 의미를 곱씹어 보게하는 저자들의 이야기이자 삶을 통해 독자들의 삶에도 따스한 온기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해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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