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배기 속의 사랑 한가득 - 따라하면 십중팔구 대박인생
황보근수 지음, 이인선 삽화 / 행복에너지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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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부류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의미로의 말인데 음식장사를 대하는 보통의 사람들이 갖는 인식은 정말 전형적이라 할 수 있다.

그도 그럴것이 음식 만들어 손님에게 서비스 하는 일이 그리 만만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우리는 너도 나도 위험에 대해 생각치 않고 불을 보고 뛰어 드는 불나방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걸까?

아마도 그건 우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음식에 대한 의식 혹은 인식과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지만 정확히 무엇이라 꼬집어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된다.

오랜 전통의 맛집들은 음식의 맛에서 한결같음을 느낄 수 있고 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맛과 양으로 승부를 하는 음식점들이다.

은퇴한 많은 사람들이 특별히 기술이 없으면서도 해 볼까? 하고 생각하는게 바로 음식장사라는데 과연 그들은 1년 아니 2년안에 90% 이상이 폐업하는 사람들 속에 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나, 우리와 같이 음식장사에 대해 전형적인 생각, 모습으로 일관했던 저자의 음식점 창업 10년간의 경영체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전해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뚝배기 속의 사랑 한가득" 은 반도체 기업이라서 어렵고 누구나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음식점 창업이라고 쉽다는 편견, 전형적인 편견의 틀을 깨고 10년 식당 경영을 통해 몸소 체득한 경험적 노하우를 미래 창업자, 현재 사업을 운영중인 사람들을 위해 능력개발과 잠재력 업그레이드를 시켜 주고자 하는 책이다.

의외로 책의 제목같이 뚝배기의 구수함처럼 저자의 이야기는 구수함이 묻어나는 흐름으로 이어진다.

그런 그에게도 삶은 살아내야 할 그 무엇이었고 그로 인해 삶의 터전을 위한 변화를 위해 음식점 창업에 나선 그의 모습은 현실의 나, 우리와 하등 다를바 없는 모습으로 비춰져 다분히 기시감을 느낄 수도 있다.

저자는 자신의 삶에서 창업을 하게 된 경위를 창업이야기로 담고 있으며 창업이후 악전고투의 시간을 보낸 장사이야기를 들려주며 식당경영에 있어서 비밀 또는 노하우와 같은 비기를 할머니들의 쌈짓돈 풀어 내듯 비단 주머니로 풀어내고 있어 식당경영에서의 어려움을 겪는 많은 이들의 공감과 이해를 촉진한다.

쉽게 생각하고 덤벼든 음식장사 이야기는 결코 쉬운 장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하고 깨닫게 된다.

음식점이기에 음식에 신경 써야 하는 일은 물론이요 창업방식, 상가 권리금, 상호작명, 벤치마킹, 창업시 준비할 내용, 컨설팅, 가맹점 가입의 유무, 직원채용 등 한 개인이 하기에는 버거운 내용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러함에도 식당을 잘 운영하는 모범식당들이 있는가 하면 오늘일지 내일일지 모를 식당업주들도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재료, 맛, 청결 어느것 하나 소홀함이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저자의 음식장사는 1호점을 넘어 2호점으로 확장했고 년 매출 10억의 믿고 먹는 음식점으로 탄생했다.

무엇이 저자의 음식장사를 그렇게 만든 걸까?



너무도 쉽게 생각하고 도전하는 음식장사, 그 결과 자신이 가진 모든걸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을 볼 때 몰라도 너무 모르는 상태도 문제지만 음식에 대한 진정성 있는 마음이 결여된 상태의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좋은 기회도 말아 먹게 되는 상황이 연출될 뿐이다.

한 가지 메뉴, 소국밥 전문점, 최고의 재료 고집, 넉넉한 인심, 박리 다매, 직원이 고객임을 잊지 않는 저자만의 노하우는 어느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어느 누구나 할 수 없는 현실적인 비결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노하우를 밝혀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해 보면 그러함이 얼마나 어렵고 따라하기 힘든지를 실감할 수 있기에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뜨끈한 소국밥 한 그릇에서 어머니의 손 맛이 느껴지거나 그도 아니면 어머니를 떠 올리게 하는 그 무엇의 느낌을 줄 수 있더라도 뚝배기 속의 사랑을 한가득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한 뚝배기 하실래예~~ 


**네이버 카페 북뉴스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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