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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파괴 - 군중에서 공중으로
윤동준 지음 / 파람북 / 2023년 10월
평점 :
나, 우리의 삶과 인생은 오롯이 나, 우리만의 삶이자 인생으로 주체적인 존재감으로 이뤄 나가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 우리는 지금껏 누군가 이뤄 온 길, 방향과 방법을 통해 나, 우리의 삶과 인생을 맞춰 가는 비자율적 의식으로 삶과 인생을 재단하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적잖히 마뜩잖은 느낌을 가질 수 있고 그러한 나, 우리에게 그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길, 방향과 방법을 제시한 인물들을 우상처럼 여기는 우리의 의식을 발견할 수 있다.
나, 우리의 인생과 삶에 있어 그러한 우상은 비교와 탐구의 대상은 될 수 있을지언정 나, 우리의 삶을 주도적으로 맞춰가야 할 대상으로의 존재감을 부여할 수는 없다.
우상은 이제 새롭게 태어날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삶과 인생의 무수히 많은 질문과 해답들은 나, 우리 스스로가 열고 닫아야 하는 문과 같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사유하며 통찰해 낸 삶의 문장들이 나의 우상처럼 여겨질 때 비로소 나, 우리는 우상파괴의 혁신자가 되리라 판단해 보며 날선 비판과 자의식으로 중무장한 저자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우상파괴" 는 군중속에 숨어 있는 나, 우리가 아닌 주체적이고 주도적인 삶의 자세를 가진 나, 우리가 공중의 우상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이해하게 하며그 방법으로 사회와 자신의 내면에 절대시 되는 낡은 가치들, 즉 우상을 파괴함으로써 공중이 될 수 있다 말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낡은 우상들의 파괴가 일어나야 함을 주장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고 했듯이 새 시대의 사람들은 새로운 사명을 발견해야 하고 우리는 함께 할 수 있는 세계의 동료이자 사회적 초석이 되어야 한다.
그러한 우리의 결정과 선택은 미래를 위한 지금까지와는 다른 선택이 되어야 하며 바로 '나'의 내면으로 부터의 변화에 의해 시작되어야만 함을 강조한다.
변화는 그러한 내면의 힘으로 움직이고자 할 때 비로소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하니 생각해 볼 수록 합당한 말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역사는 오만함으로 얼룩진 역사지만 실질적으로는 선택의 역사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 삶의 문제들이 타인의 삶의 문제를 모방하는데서 해결 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는 나, 우리의 주체적인 삶을 이끌어 낼 수 없는 방법임을 생각하면 결코 타인의 삶의 모방이 유익한 선택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자기와의 대화를 통해 사유와 통찰을 경험한 나로서 우뚝 설 때 비로소 나, 우리는 스스로를 공중의 우상으로 세울 수 있는 경험을 지녔다 판단할 수 있다.
그런 나, 우리를 만드는데 있어 지금은 가장 중요한 때라고 한다.
즉, 우상을 파괴하고 군중 정신을 파괴, 모방을 멈추고 자기 자신과 정면으로 마주해 대화 하겠다는 신념어린 나의 모습을 만드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중은 정의롭지 못하다. 아니 군중 속에 숨어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타자의 의식, 생각 등으로 위기를 모면하거나 삶, 인생을 만들려는 노력은 자칫 비루하고 비판적이며 스스로를 비겁하게 만드는 일이다.
오늘을 사는 나, 우리는 나 아닌 타자와의 관계에서 '함께' 의 의미를 놓아버린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는 좋든 싫든 함께 삶과 인생을 살아야 하는 연대적 공동체이며 군중이자 공중이 될 수 있는 존재이다.
하지만 개개인의 마음속에 스며든 이기심과 빌런스런 마음들은 공중의 가치를 제고하기 보다는 군중에 숨어 자신을 은닉하거나 잘못된 일을 저지르려 하는 불편한 모습들을 만나게 한다.
인류를 위한 휴머니즘에는 인류를 야만에서 벗어나게 하는 희생과 발전을 위한 공통의 인식이 존재했기에 가능했음을 이해한다.
그러한 의미로 우리는 사회의 다양한 악을 제거하기 위한 대응과 준비를 해야 하며 그에 따른 노력을 충실하 감당해야 하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나이 많고 적음이 사유의 존폐에 영향을 미칠 수 없음을 생각하며 저자의 심사숙고, 불철주야 사유한 글들에 마음 뿌듯함을 느껴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