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는 왜 오징어 게임을 죽였을까? - 4일 만에 이해하는 IT 지식
조성호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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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책의 제목만으로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것인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보는게 정확한 표현이라 하겠다.

스티브 잡스와 오징어 게임은 생몰의 시대가 완연히 다르기에 그가 오징어 게임을 죽였다는 말조차 감이 잡히지 않지만 이러한 표현을 직설적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상징적 메시지로 완곡하게 이해해 보면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가 인간의 원초성에 근거를 두고 있는 오징어 게임을 죽이는 일은 시대의 변화를 말함이며 그러한 시대를 살고 있는 나, 우리의 세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파괴적 혁신이 가장 많이 일어나고 있는곳이 바로 IT 업계이고 보면 우리는 삶에 IT 기술을 적용해 사용하고 있지만 그 의미나 뜻에 대한 이해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IT관련 이해를 위해 지식을 갖추고자 해도 시중에 존재하는 많은 IT관련 도서들이 전문가급 이상의 수준있는 이들에게 유익할 정도로 편재되어 있어 보통의 일반인들이 시시각각 변화하고 파괴적 혁신이 일어나는 IT 산업의 근황을 파악, 이해하는 일은 쉽지 않는 일이다.

좀더 쉽게, 전문가들을 위해 표지만 갈아끼운 책들이 아닌 진짜 보통사람들의 눈높이에 맞게 제작된 IT 도서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합목적적으로 제작한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스티브 잡스는 왜 오징어 게임을 죽였을까?" 는 파괴적 혁신이 일어나는 IT 시대의 우리 삶에 비춰 우리가 알고 있는 IT 지식은 욕구는 있어도 쉬 채울 수 없는 갈증을 느끼게 하기에 표지만 갈아 끼운 그렇고 그런 IT 관련 도서가 아니라 진정 보통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게 기술 자체의 중요성 보다 기술이 적용된 맥락을 살펴봄으로써 기술이 실생활에 어떻게 이용되고 확산되는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책이라 하겠다.

맥락이라...

스티브 잡스가 애플 컴퓨터를 세상에 내 놓은 시기가 1977년 6월 10일이니 그 시기를 보통의 사람들이 컵퓨터를 활용하거나 사용했다는 시점으로 보아도 무방할듯 하다.

그렇다면 그 시기의 사람들의 놀이는 어땟을까?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오징어 게임 속 놀이처럼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딱지치기', '숨바꼭질' 등등의 놀이가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제목이 주는 의미를 맥락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볼 수도 있다.

일상적으로 즐기며 놀았던 게임들을 떠나 더이상 하지 않게 되고 우리 모두는 각자 스페이스 인베이더, 갤러그, 제비우스, 팩맨, 동키콩 등의 컴퓨터 게임에 빠져들었으니 오징어 게임을 죽인 사건이 되고 말았음이 사실이다.

개인용 컴퓨터와 전자오락실의 보급은 우리를 그렇게 IT 사회로 몰아온 역사를 지니고 있다.

저자의 IT 관련 이야기들은 이렇게 용어뿐 아니라 IT관련 용어들을 맥락적으로 설명하고 이해시켜 독자들의 IT 지식을 포괄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다양한 IT관련 지식을 이해하고 익혀 실천하는데 유익하다 판단할 수 있다.

더불어 12장에 소개하고 있는 '해킹과 보안'은 일상에서 우리가 IT를 사용함에 있어 꼭 알아야만 하는 부분이자 소중한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한 핵심임을 깨달아야 한다.

랜섬웨어, 피싱, 디도스 공격 등 우리의 IT 생활을 위협하는 해킹위험은 날이 갈수록 그 도를 넘고 있고 뉴스 등을 보면 나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으로 일관했던 사람들의 쓰디쓴 사례들을 마주하게 된다.

IT 활용, 사용에 있어 방심은 금물이며 확인, 또 확인하는 일상적 IT 보안을 만들고 유지해야 한다.

생활 속에서 지금까지 만났던 IT 지식들이 아닌 IT 기술의 등장과 그 의미를 기술의 발전적 맥락에 근거하여 욕구 가득한 독자들의 IT 지식을 포괄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책은 이 책이 처음 있는 일이라 말할 수 있겠다.

한 권의 책으로 IT관련 용어나 기술들을 완벽히 파악할 수 있다 생각하지는 않지만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IT 관련 용어, 설명들을 통해 IT 지식의 기반을 넓히고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음을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유익하고도 매력넘치는 일을 도전 과제로 삼아 독자들의 지식 확충에 힘쓴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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