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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 김진명 장편소설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9월
평점 :
소설을 쓰는 작가들은 소재의 빈곤에 대해 걱정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있음을 이해한다.
하지만 사회적 이슈들을 통해 그것들을 자신의 작품과 연결시켜 작품화 하고자 작가들도 있음을 생각하면 그런 작가들에 대해서는 경외심을 갖게 된다.
한국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지칭하는 김진명 작가 역시 내가 보기에는 그러한 작가 중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의 작품 [풍수전쟁] 과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은 지구적,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것들을 작품화한 것으로 읽혀진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2022년 02월 24일 발발 이후 1년을 넘어 지속되고 있다.
어제 일자로 유럽 연합의 무기 곳간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비어가고 있어 각국의 살림살이에서 2~3%의 국방비를 추가한다는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이 아닌 지속적인 전쟁지원으로 이해되고 장기전으로의 전쟁이 될 가능성을 비춰주고 있다.
세계의 경제상황과 정치지형을 변화시키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 대통령 '푸틴'을 죽이기 위한 완벽한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은 베스트셀러 작가인 김진명의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상황을 작품으로 한 책이다.
더구나 저자의 집필 30주년 기념작으로 푸틴을 죽이다니...무척이나 흡입력 있는 작품이라 재미와 흥미를 함께 느껴본 작품이다.
단란한 가정, 가족의 식사 자리에 나타난 러시아군에게 아내와 딸을 읽은 미하일, 자살 실패와 그의 종적을 감춘 일은 사건의 발단으로 차후 벌어질 일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키게 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전쟁영웅으로 등장한 미하일, 총상을 입은 그와 케빈 한의 만남,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는 일에 가담하게 된 상황들을 통해 전쟁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고 거대제국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쟁집착은 과연 그 끝이 어디일지 마지막 까지 궁금증을 일으키게 한다.
어쩌면 현실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의 핵심은 진짜 '푸틴'의 제거에 있다고 보여진다.
'푸틴이 있는 한 언젠가는 일이 반복된다, 반드시 그 놈을 죽여야만 한다는게 현실어여야 해'라 판단하게 되는 해답은 현실 인식의 가장 명확한 방법임에도 어쩔 수 없이 이끌려 가는 세계의 딜레머를 이해할 수 있다.
그러한 작가의 의식을 표현한 소설을 통해 독자들에게 지금까지 문제의식을 던졌고 해결에 대한 방법을 고민하게 하는데 이른다.
핵을 무기로 세계인을 협박하는 푸틴, 우리도 알고 있다고 하지만 가장 극명한 해답을 제시한 저자의 시선을 통해 오늘의 세계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미국의 심중은 어떤 것일까?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하는 등의 생각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무기 수출에 활기를 띠고 있는 우리나라의 입장은 어떠할지 등 소설을 떠나 현실적 상황에서의 전쟁과 관련한 이해도 필요하다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멈췄다는, 동서독의 장벽이 무너 졌다는 소식처럼 그 전쟁의 종말도 푸틴의 죽음이 아닌 평화스럼 멈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푸틴을 죽여 전쟁을 멈추는 방법을 말하기 보다 푸틴을 바꿔 전쟁을 멈추게 하는 방법을 만들 수는 없을까?
그런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을 통해 느껴보길 권유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