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연출법 101 -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101가지 시리즈
스킴온웨스트(김성영) 지음 / 동녘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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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영화나 연극 또는 다른 무엇이라도 우리가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모습에 대해 이해하고 수용함으로써 가질 수 있는 묘미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일이 어디 표면적으로만 드러나는 일만 있던가?

막후, 물밑 등이 표현하는 말처럼 보이지 않는 일들이 표면적 형상으로 가시화되어 우리의 즐거움을 만들어 내는 근원이 되는 것을 생각하면 즐김으로의 영화나 다른 존재들 역시 기능적이고 근원적인 조건들이 완성되어야만 비로소 보통의 나, 우리가 즐겨할 수 있는 대상으로의 결과를 만들어 낸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영화는 더욱 그러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보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영상 연출법은 다분히 계획적이고 기능적이며 철저함을 요구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영화제작에 있어서의 영상 연출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고 도움 얻을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영상 연출법 101" 은 연상 연출기법의 101가지 이야기를 담아 텍스트 기반의 시나리오 등을 영상의 형태로 전환시키기 위한 촬영, 편집, 연출, 실제 제작, 제작 프로세스 및 파이프 라인 구축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며 11년간의 연상 연출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고민들을 포함해 현실의 나, 우리에게 같은 경험에서 가질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흔히들 우리는 자신이 독자, 대중, 국민 등 대상에 따라 그들에게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목적을 설정하는데 저자 역시 '누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를 명확히 하라는 주장을 한다.

이것만큼 중요한것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나의 생각이다.

그렇다. 누구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명확히 정해야 비로소 나,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언제, 어디서, 왜 해야 하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걸맞는 계획과 실천 사항을 정할 수 있을것 같다.

영화 역시 그러한 대상에게 제작자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 가치가 있을 것이고 보면 그러한 대상의 공감을 얻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한다.

이러한 숙고와 고민들이 있어야 비로소 그 작품 속에서 나, 우리는 '진정성'을 확인, 감탄과 즐거움, 슬픔 등 희노애락의 감흥을 맛볼 수 있기에 이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최소한의 숙제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책을 펼치면 좌측에는 영화 및 관련 QR 코드가 인쇄되어 있고 우측에는 영상 연출법에 대한 101가지의 설명들이 맞물려 있어 훨씬 쉽게 영상 연출과 관련된 내용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배움을 얻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아쉽다면 간략하게나마 101가지 연출기법을 소개하는 목차 정도는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영상 연출에 있어 기능적인 부분이 강조된 만큼 해당 설명에 최적화된 내용들이라 판단할 수 있지만 조금더 디테일함이 있었다면 하는 생각을 저자는 자신의 현장 경험에서 익힌 노하우와 주관적 의사를 통해 커버링함으로써 약간 아쉬운듯 함을 통해 독자들의 관심을 유도, 영상 연출에 관한 배움과 그 길로의 도전을 꿈꿀 수 있게 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고 판단해 보게 된다.

출판사 '동녘'의 101 시리즈는 창의적인 작업을 위한 기본서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무척이나 기본에 충실한, 충실하고자 하는 책이라 생각하면 저자의 101가지 영상 연출에 대한 경험적 노하우와 기술적 기본론에 입각한 연출기법들을 잘 익혀 둔다면 요즘과 같은 영상 시대에 작지만 강한 나, 우리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연출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독자들의 일독을, 충실한 실행을 독려해 보고 싶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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