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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콘티 연출 - 개정판
조득필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9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919/pimg_7974361234022819.jpg)
만화방 세대?인 나에게 웹툰은 그야말로 새로운 신세계라 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종종 웹툰을 즐기는 입장이지만 만화나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생각은 해보지 않았지만 그래픽에 관심을 갖게 되고부턴 만화제작,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이러한 생각은 과거에는 어땠을지 모르지만 오늘날 현대의 많은 젊은이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또 업으로 삼고자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만화방 세대인 내가 웹을 통해 제공되는 웹툰에 매력을 느낀만큼 웹툰의 제작에도 관심과 호감을 갖는건 그만큼 매력있는 장르라는 사실임을 인정하는 것이며 이러한 경향은 비단 나만의 생각이라 치부하기엔 무리가 있다.
만화는 그림만 잘그리고 글만 잘쓰면 된다는 식의 생각으로 일관했을 우리의 의식을 일깨우고 글과 그림의 조화로움을 통해 그 또한 하나의 예술적 분야임을 깨우쳐 주려는 작가의 노력을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웹툰 콘티 연출" 은 만화 역시 대중예술의 한 분야로 쉽게 다가설 수 없었던 부분들을 대중화 시키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만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사랑할 수 있게 만드는 일을 감당케 하려는 웹툰의 구성 요소들에 대한 세밀한 안내를 담당하고 있는 책이다.
만화역시 예술임을 감안하면 만화예술의 특징이랄 수 있는 칸(Panel) 나누기, 칸과 칸으로 연결되는 연출, 칸 안의 구성적 앵글(Angle)과 상징적 기호 및 다양한 인물, 다양한 만화적 요소들을 활용해 즐거움과 재미를 주고자 하는 만화예술에 대한 내용을 담뿍 담고 있어 만화, 애니메이션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근본적 지식을 수용하는 차원에서 반듯이 알아야 할 지식이라 할 수 있다.
테크닉은 기본기가 충실한 상태에서 닦을 수 있는 기술적 부분이라 생각할 수 있다.
처음부터 테크닉을 생각하고 신경 쓴다면 오히려 기본 조차도 충실치 못한 만화가 탄생해 사상누각의 효과를 가져올지도 모른다.
그 결과는 나, 우리 모두가 알고 있고 또 그러한 결과를 맞이하지 않으려할 뿐이지만 사람이란 욕망의 동물이기에 효율을 따지는 시스템에 젖어 있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흘러가버리는 과정을 합리화시키게 되는 경우도 있다.
세상 어디에도 그 무엇도 정답이나 정의를 꼬집어 말할 수 있는것은 없다지만 최소한 우리가 필요에 의해 정의 내리고 기준으로 삼은 내용들은 존재하니만큼 저자는 그러한 부분을 알뜰히 챙기고 살뜰히 이 책에 그 내용을 만화요소의 콘티 연출로 풀어 놓았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직관적이고 간결함을 느낄 수 있으며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효과가 커 만화지망생 또는 웹툰작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배움과 기본적 콘티연출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데 무척이나 효과적이라 말할 수 있다.
만화예술 역시 하나의 창작 장르라 할 수 있다.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핵심적 가치가 바로 창작, 창조, 창의와 같은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 낸다는 의미이고 보면 웹툰 콘티 연출 역시 창작의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부분임을 이해할 수 있다.
만화라고 해서 어린아이들이나 보는 수준 낮은 글과 그림이라 생각하는 어른들도 많지만 실제 만화를, 웹툰을 들여다 보면 그 안에 녹아 있는 내용들이 인간의 심리적인 부분들을 직관적으로 간결하게 표현하고 응어리진 심리적 기제들을 풀어내는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생각하면 스트레스 해소와 같은 효과는 물론이거니와 힐링의 시간이 될 수도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타고난 글쓰기 재능이나 그림 재능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작가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관심과 노력, 용기와 결단이라는 것을 말하는 토머스 에디슨의 말처럼 우리는 그런 정신과 노력이 빛나는 실천을 통해 창작자로 거듭나야 한다.
기초적인 역량을 닦고 직갑접적인 체험을 통해 느끼고 배우며 노력하는 삶을 사는 것이 어쩌면 우리가 각자 하고자 하는 일에서 행복을 느끼며 사는 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그러한 자세를 가진 창작자로의 삶을 위한 기본기부터 닦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볼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아름다고도 고통스러운 창작자로의 길을 가길 권유해 보고자 한다.
**출판사 두드림미디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