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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사랑의 길 - 인문학과 성의 만남
김대유 지음 / 시간여행 / 2023년 8월
평점 :
성(性)과 사랑은 늘 결부되어 있는 존재이다.
하지만 현대의 우리 의식속에서는 이미 성과 사랑은 별개의 문제이자 각기 다른 존재감으로 사회속에서 다양한 문제들을 일으키는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 얽매인, 아니 과거를 살아 온 사람들이라면 그들의 의식 속에는 성과 사랑은 어떤 면에서는 윤리와 도덕이라는 잦대 역시 성과 사랑에 함께 녹아 든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도 있지만 오늘날과 같이 여성 페미니즘의 득세?와 같은 시대적 조류를 생각해 보면 성과 사랑의 결부 또는 별개는 각각에 대해 남성들 보다는 여성들의 입장에서는 뜨거운 감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도 된다.
그렇다고 남성들이 성과 사랑에 있어 주변인처럼 존재한다 생각할 수 없는 일이고 성과 사랑을 논하며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의식에 대한 현실적 사회와 현대인들의 의식의 변화를 마주해야 하는 일은 세대간에도 뜨거운 감자가 될 수 있으며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함께 고민하고 진정한 성과 사랑의 가치를 이해해야만 하는 과제로의 기회를 제공한다 할 수 있다.
그러한 성과 사랑에 대한 한국인들의 시선은 무척이나 보수적인 관점이자 가치를 지향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며 성과 사랑의 길에 인문학적 의미를 더해 독자들의 의식을 조율해줄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性, 사랑의 길-인문학과 성의 만남" 은 어쩌면 지금까지 우리의 성과 사랑에 대한 관념이 물질적인 욕망의 도구처럼 여겨지는 현실을 벗어나 진정한 성의 의미와 성이 갖는 본질적인 가치에 사랑이 더해진 함의를 찾아 볼 수 있게 하는 인문학적 탐구로의 길을 제시하는 책이다.
성에 대한 인식은 동 · 서양 문화와 역사, 가치관 등에 따라 무척이나 다르게 나타난다.
어느것이 옳다 그르다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현대 사회에 있어, 현대인들이 지향하는 성에 대한 의미와 가치는 성의 본질적 측면을 벗어나도 한참을 벗어난 모습을 보인다 할 수 있다.
물론 전체가 그렇다 생각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현대의 포르노 산업이나 성매매와 관련한 기원들이 모두 연관성이 존재하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인문학적 연구의 목적으로 결부시켜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라 판단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성은 부끄러움의 대상인가? 아니면 아름다움의 본원인가? 이러한 물음을 이 책을 통해 가질 수 있음이고 보면 적잖히 이 책이 드러내는 방향성과 가치에 주목하게 된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성을 대하는 현실적 모습, 성이 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으며 본질로서의 성에 대한 이야기, 종교적 가치관에 따른 성과 사랑, 건강한 삶을 위한 조건으로의 성과 사랑이 되어야 할 그것들에 족쇄가 채워진 현대인의 해방된 사랑의 갈구, 시대의 변화, 디지털 시대의 성의 변환으로 나타나는 중독과 성적의식의 모순이 드러나는 현실, 데이트 폭력과 같은 모습이나 식민주의의 잔재로 치부되는 성매매, 무엇보다 어려운 성교육, 너무도 급변한 의식을 보여주는 섹스와 결혼, 이별에 이르는 현대인들의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성과 사랑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향해 노랫말 처럼 눈물의 씨앗을 흩뿌리는지도 모른다.
순순한 사랑은 어쩌면 없을지도 모를 일이다.
육체적 존재로의 사랑은 성적 욕망을 희구하는 존재이며 그러한 성적 쾌락을 사랑과 결부시켜 사랑의 완성이나 사랑의 길이라 말하는 일도 어쩌면 개인의 일방적인 시선이 아닐까 하는 판단도 해보게 된다.
하지만 변화된 현대의 보통의 사람들이 인식하고 일반적으로 일반화하는 성과 사랑의 길은 아직 우리에겐 요원한 일이라 판단하게 되지만 급속도로 변하고 파괴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실 세계의 성, 사랑에 대한 의미에서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인간에게로 향하는 사랑의 참의미를 왜곡할 수는 없다.
인문학적 가치에 기반한 성과 사랑의 길, 인간의 보편성을 향유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그 마중물로의 기회를 이 책이 전해주길 당부해 보고 싶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