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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비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 노년의 철학자가 산을 오르며 깨달은 것들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최린 옮김 / 와이즈맵 / 2023년 7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803/pimg_7974361233964053.jpg)
흔히 우리는 인생을 산에 비유하곤 한다.
산의 정상을 인생의 변곡점 또는 행복의 상징처럼 생각하기에 산으로 가는 과정으로의 비탈길은 인생의 다양한 격동기에 해당하는 모습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인생이란 과정의 비탈길은 나, 우리를 힘겹게 만드는 조건이기도 하다.
그러하기에 비탈길을 만난 나, 우리는 등산을 계속할 지 그만 두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는 문제에 봉착하듯 인생이란 길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대응할지 말지를 판단한다면 애초에 등산의 목적이 정상을 향한 열정만큼 행복감에 젖어들듯 인생 역시 그러한 문제들을 넘어 행복한 인생을 꿈꿀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등산은 함께 할 수도 있지만 인생은 함께 할 수 없는 나, 우리 자신만의 인생이기에 마치 경연처럼 보여주기식 등산처럼 인생을 만들수는 없다.
우리는 자신의 인생을 위한 자신의 길을 만들고 흔들리지 않는 비탈길을 가야 하는 존재들이다.
하지만 비탈길에 흔들리게 된다면 그에 대한 산에 오른다는 것의 의미, 왜 산과 인생을 견주어 비교하는지를 곱씹어 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인생의 비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은 산의 오름을 통해 인생의 오르고 내리는 과정을 비교하고 깨달음을 얻어 삶과 인생을 열정적인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게 도움 주려는 책이다.
산을 다녀 본 사람들은 산의 정상에서 느끼는 그 성취감과 해방감을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의 인생이란 산 역시 마찬가지라 생각할 수 있다.
인생 역시 산처럼 오르고 내리는 산과 골이 있고 인생의 길을 따라 걷는 그 길에 만나게 되는 산비탈 처럼 힘겨워 포기하거나 되돌아 가고픈 마음을 일으키는 장소도 존재하지만 저자 파스칼 브뤼크네르는 산에서의 너무 이른 하산은 여러모로 아깝다는 의미를 말하며 우리 인생에서의 하산 역시 너무 찬란한 삶을 포기하는 일과 같기에 흔들림 없이 산을 대하는 마음으로 삶과 인생을 살아가라고 주장한다.
산은 우리의 심신을 고단하게 하며 쉼 없이 지치게 하는 난관의 연속을 만들어 내 오로지 정상을 향해 나아가야만 하는 걸음을 내 딛게 만든다.
우리의 인생도 그러해야 한다. 삶 역시 그러해야 마땅하지만 왜 우리는 그러한 몰입과 열정적인 삶, 인생의 자세를 견지하지 못하는지 아쉬울 따름이다.
저자의 산을 오르며 갖는 통찰들이 무척이나 교훈적이고 같은 나이대의 사람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월등히 미래지향적이고 건전하며 발전적인 사고를 가졌다고 판단할 수 있다.
두 발로 사유한다는 니체의 말처럼 우리는 두 발로 산을 오르며 사유하고 통찰하는 가운데 존재의 의미와 행복한 인생에 대한 고민을 수렴해야 한다.
거부보다는 긍정적 수용을 위한 수렴, 인생이라는 산길에서 마주할 수 있는 비탈길은 나, 우리를 깨달음에 이르게 하거나 신념에 찬 사유를 가능케 하는 조건이 될 수도 있다.
산을 대하며 속임수를 쓰는 사람들이 있을까? 저자는 산에서는 속임수가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나, 우리의 인생이란 산도 속임수를 써서는 안되는 산이다.
다른 누군가의 인생도 아닌 나, 우리의 인생이기에 진정성 있는 산이자 인생이 되어야 한다.
나의 장점, 단점 등이 산을 오르는데 있어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끈기와 지속할 수 있는 체력,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인생 역시 그러한 모습으로의 나를 올바르게 정의할 수 있을 때 오롯이 진정성 있는 나의 인생을 구축할 수 있다.
산을 통해 우리의 삶과 인생에 대한 지혜를 배울 수 있음을 알려주고 내면과 외면의 나, 우리를 더욱 나 답게 만드는 산을 향한 사랑, 온통 산과의 이야기, 인생의 이야기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책이라 다양한 관점을 가진다면 생각지도 못한 함의를 즐겨볼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라 판단해 보며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인생을 진정성 있게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유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