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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 스파이 - 나치의 원자폭탄 개발을 필사적으로 막은 과학자와 스파이들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3년 7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726/pimg_7974361233951945.jpg)
인류의 역사를 뒤 바꾼 원자폭탄, 그 개발에 얽힌 비밀스런 이야기들은 직접적인 개발 당사자가 밝히지 않는 한 비사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원자폭탄이 어디 한 나라에서만 개발하고자 했던 무기였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되는건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에는 군사력 확장을 꾀하던 미국, 독일, 소련 등의 비밀스런 활동들이 존재했을 수도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원자폭탄이라는 대량 살상무기를 통해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의식부터가 어쩌면 잘못된 의식이라 할 수 있지만 어쨋든 원자폭탄은 개발되었고, 사용되었으며, 수 많은 생명을 앗아간 존재가 되었다.
누구는 원자폭탄 개발이 과학사의 한 면으로 치부하는가 하면 누구는 인간 생명을 수 없이 앗아간 있어서는 않될 존재로 생각하기도 한다.
나, 우리는 이미 개발되어 사용된 원자폭탄의 과학사든 인간 괴멸사든 그에 관한 원자 스파이, 즉 전략적 개발로의 원자폭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만나볼 수 있어 새롭고도 놀라운 의미, 가치를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새롭게 만난 책을 읽어본다.
이 책 "원자 스파이" 는 원자폭탄의 필요성에 대한 당위적 목적으로 나치 전체주의의 부상과 그로인한 세계 공황상태적 모습들을 만들고 있는 나치를 막기 위한 과학자들의 원자폭탄 만들기까지의 내용을 마치 한 편의 소설을 읽어 나가듯 시간 연대 순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으며 느낀것이지만 결코 우연적인 계기로 원자폭탄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의도적이고 목적적인 의미를 지닌 원자폭탄의 개발사라는 것이 핵심이랄 수 있다.
더구나 원자폭탄을 만들기 위한 스파이 활동을 하는 인물들의 전모는 사실 놀랍기도 하거니와 전략적이고 목적지향적이지 않다면 결코 이해될 수 없는 존재들이고 그들의 활동에 대한 비밀스런 내용들은 미국을 비롯한 적대국들에게는 비밀스런 전쟁으로 치부되고 색출해 처형해야만 하는 스파이들임을 생각하면 원자폭탄의 개발이 부지불식간에 만들어진 무기라는 말은 맞지 않는다 생각하게 된다.
과학자의 존재감은 놀라움을 인간에게 선사하는가 하면 인간의 삶의 지속상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는 이들이라 느껴진다.
폭탄 개발과정에 참여한 마리 퀴리, 그녀의 딸 이렌 졸리오 퀴리, 엔리코 페르미 등 폭탄 개발에 관여한 수 많은 과학자들의 연구사에 대한 이야기는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밤새워 읽어도 즐거운 이야깃 거리이지만 순수과학으로의 연구가 아닌 살상용 무기인 원자폭탄 제조를 위한 연구개발인 만큼 적잖은 껄끄러움도 존재한다.
하지만 미국만 그러한 처지는 아니었고, 원자 스파이를 활용해 상대국이자 적대국인 독일 나치의 폭탄개발에 대한 비밀스런 활동을 감지하고 스파이를 통해 그들의 폭탄제조에 대한 방해공작 및 성공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맨해튼 프로젝트는 그렇게 해서 탄생한 원자폭탄 개발의 동기가 되었다.
지금도 지난 세계 대전의 비하인드 스토리들은 무수히 영화화 되고 있고 현실을 살아가는 나, 우리는 그런 영화를 통해 숨어 있거나 숨겨져 있던 이야기들을 통해 역사를 새롭게 이해한다.
저자 샘 킨은 뛰어난 과학지식을 지닌 인물로 역사적 사실을 한 편의 소설을 읽는듯 한 기시감을 느끼게 만드는 매우 뛰어난 필력을 지닌 인물이다.
나치와 연합군의 경쟁에서 만약 연합군이 졌다면 지금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아니면 삶을 다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 끝에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살상용 무기로의 원자폭탄이지만 연합군의 승리는 그를 뒷바침하는 원자 스파이들의 활약상이 있었기에 전쟁의 기운을 승리로 이끌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판단도 해보게 된다.
매우 사실적이고 역사적 관점으로 들여다 보게 되는 원자폭탄 개발사의 원자 스파이의 존재감을 새삼 놀라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