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 -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가는 인생 수업
장재형 지음 / 미디어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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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Happy함을 얻고자 하는 것이 인간 삶의 목적론적 행복론이다.

이러한 생각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스 윤리학을 기반으로 하지만 나,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실로 다양하고 너무도 많다고 볼 수 있다.

흔히 우리는 여행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는데 이러한 경향은 실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드러나는 경향이라 할 수 있다.

알랭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에서 말하는 '에우다이모니아(eudiamonia)'즉 인간적 번영을 얻는데 도움이 되는 여행을 말한다면 여행도 나,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자 조건이 될 수도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어딘가로의 여행은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게 하고 새로움에 흥분하며 즐거워 하는 자세를 갖게한다.

그렇다면 나, 우리는 삶이자 인생을 큰 범주에서 또 하나의 여행이라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여행은 다시 현실이라는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하지만 삶이자 인생은 늘 우리에게 새롭고 어려우며 불가해하고 힘든 모습을 안겨주는, 그런가 하면 희노애락을 모두 경험해 볼 수 있는 참된 여행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한다.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행길로의 인생, 삶에 대해 과연 어떻게 나, 우리는 행복할 수 있는가를 들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 는 인문학 연구소 대표이자 인문학 살롱을 운영하는 저자 장재형의 인문학 에세이로 감수성, 욕망, 삶과 죽음, 행복이라는 주제를 저자 자신의 독서력을 바탕으로 한 지혜로운 필력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저자의 행복 및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이야기는 저자의 독서를 통해 얻은 자기만의 해석과 통찰이 담긴 지혜로 빛을 발한다.

여전히가 아닌 다시 책이야기 이며, 또한 인간의 이야기 이고, 인간의 삶이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철학적 담론을 스스로 찾고 발견하며 행동하는 실천적 인문학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어 제시하는 각각의 주제들에 대해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긍정의 효과와 함께 삶과 인생에 대한 여행론에 무게를 두게 된다.

저자가 제시하는 핵심 화두로의 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은 무었인가?

어쩌면 독서, 여행, 예술을 통해 잊고 지냈을 나에게로, 나의 자아를 찾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설득하는 부분에 있다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렇다면 과연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걸까? 하는 궁금증을 가질 수도 있다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가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물었다고 하지만 이젠 진정 나, 우리 자신이 스스로에게 묻고 그에 대한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아직 삶과 인생에 대해 자신만의 주관적인 해답을 품고 있지 못할 수도 있지만 아직이라면 가장 핵심이 되는 대답으로 '사랑으로 산다' 는 말의 의미를 품어도 좋지 않을까 판단해 본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누군가를 사랑하며 사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사랑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통해 나를 사랑하고 나와 관계하는 타인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깨닫는 일도 삶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삶을 통해 욕망을 드러내고 욕망을 실현하고자 하는 일은 존재의 실체를 확인하는 일이며 이러한 일은 인간에게는 기적과도 같은 일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살아 있음이 기적인 존재가 다른 무엇도 아닌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고 실현하고자 하는 일은 기적의 기적이라 부를 수 있는 일이다.

저자는 5장에 이르러 자기 삶의 의미를 물으라고 하는데 인간 누구나 고독과 시련을 겪으며 절망과 희망을 교차하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으로의 여행을 하게 된다.

그러한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 본다면 과연 진정한 행복을 위한 방법론은 무엇이고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한 가닥 생각의 끈을 부여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행복해 지고 싶다는 마음을 갖는건 인간이면 당연한 생각이자 삶의 목적이 될 수 있고 목표가 될 수 있다.

그러한 행복해 지고 싶은 나, 우리를 위해 저자는 지혜, 기다림, 운, 우정, 관계라는 다섯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나는 저자의 글을 읽으며 지혜와 기다림에 대한 크기가 다른 나머지 조건을 좌우하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인간은 홀로 살 수 없는 사회적 존재이지만 혼자 왔다 혼자 갈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가진 존재라 삶의 매 순간을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한, 혹은 지혜를 쌓기 위한 노력으로의 독서와 경험에서 비롯된 지혜의 축적을 통해 다른 제반 여건들이 도래할 때까지 기다리는 과정이 무척 중요하다 생각하게 된다.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의 두 방랑자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가 고도를 기다리는 막연함 처럼 나, 우리의 삶과 인생에서의 행복도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기다리는 것만이 지금 나,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최고의 조건이 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해보게 된다.

저자는 에필로그를 통해 고전문학의 향기와 실질적 이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전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그 삶과 죽음, 그리고 행복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모든것들에 대해 통찰하고 조망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해 주기에 꽤나 흡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을 밝힌다.

수 많은 책들을 읽었다고 지혜롭기 보다는 얼마나 좋은 책을 읽었느냐에 따라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는 명언을 가슴에 되 새겨 보며 독서를 마친다.



**출판사 미디어숲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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