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의 밤 (일본어 + 한국어) 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1
미야자와 겐지 지음, 오다윤 옮김 / 세나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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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를 아는 세대는 이 책의 제목에서 예의 그 느낌의 뉘앙스를 읽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그러했듯이 다른 사람들 역시 그러한 동질감과 뉘앙스로 책을 선택 했다면 여전히 나, 우리는 '은하철도 999' 의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아니 오히려 더욱 친밀감을 느끼고자 읽고 필사하는 번거로움을 즐겨 하려는지도 모를 일이다.

시대별로 어린이들을 위한 많은 동화들이 있었고 지금도 새롭고 재밌는 동화들이 어린이들의 동심을 달래내는 역할을 한다.

'은하철도 999' 를 기억하고 즐겨 본 나와 같은 시대의 사람들에게 은하철도의 밤은 모티프를 제공한 책으로 읽혀진다.

원류라 할 수 있기에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의미를 담아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은하철도의 밤" 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 의 모티프가 된 작품으로 우리에게 방정환 선생님이 있었다면 일본에는 그와 같은 인물로 미야자와 겐지를 들 수 있는 일로 영원한 동심을 추구했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일을 작품 속에 녹여낸 책이다.

혹자는 애니메이션이나 동화를 어린이들만을 위한 작품이자 세계관이라 폄하 해 말하곤 한다.

하지만 어린이라고 어른들이 생각하고 겪는 일들에 대해 무감각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수 많은 동화, 애니메이션들에서 발견하고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인간의 삶과 죽음, 행복에 대한 메시지를 어른들의 세계관에서 보다 더욱 함축적이고 명징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 동화 또는 애니메이션 세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미완성의 '은하철도의 밤' 은 미야자와 겐지의 유작으로 남겨 졌지만 수정원고의 발견과 보완 등이 이뤄져 원고 그대로의 작품과 판타지 동화로의 '은하철도 999' 를 세상에 선보이게 된 일은 사람은 가도 그의 이름은 영원히 남을 수 있다는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한다.

조반니와 캄파넬라, 철이와 메텔, 은하철도를 타고 우주 여러 역을 거치며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서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은 내용은 '은하철도 999' 를 심취해 본 나로서는 원작을 보지 않아도 훤히 알 수 있을 정도의 기시감을 느끼게 되지만 원작의 다름은 또 나름대로의 흥미로운 설정이라 끌림이 있다.

필사는 의미를 확고히 하고자 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수려한 문장들을 즐김에서 그치지 않고 그 세계에 녹아들어 몰입감을 느껴보고 심취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많은 사람들이 판타지와 동화를 좋아한다.

그것들은 인간의 심성을 극명하게 표현하고 명징한 선악의 구분이 드러난다.

어쩌면 인간 세상에서는 구분치 못할 모호함을 동화, 애니메이션 등의 명징성을 통해 구분해 내고자 하는 우리의 행복을 위한 도구로의 장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문학작품을 온전히 소화하는 힘이라 지칭하는 필사, 필사의 힘을 느껴보고자 하는 많은 독자들, 또한 '은하철도의 밤' 과 '은하철도 999' 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또다른 즐거움을 위해 적극적인 행위로의 즐거움을 느껴볼 기회를 제공하는 이 책의 필사독을 추천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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