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온도가 전하는 삶의 철학

기억의 온도가 전하는 삶의 철학
김미영 지음 / 프로방스 / 2023년 1월

삶이란 인간이 만들어낸, 만들어 가는 족적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삶도 인간의 따스한 입김이 작용하고 지나온 삶에는 인간의 기억이 고스란히 존재하는 과정들이 남아 있다.

우리가 삶 속에서 느끼는 따듯함, 뜨거움, 차가움과 싸늘함 등 다양한 온도들이 우리의 기억이 만들어 내는 삶의 온도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도 된다.

인간의 삶은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미래로 이어지며 각각의 과정들이 후대의 시간과 삶들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잉태하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볼 때 인간의 삶 속에 존재하는 기억의 온도는 사람마다 그 온도를 느끼는 점이 다르지 않을까 판단하게 된다.

마치 어제의 일처럼 기억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삶들이 만들어낸 편린들, 그 기억의 온도가 가진 삶의 철학들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기억의 온도가 전하는 삶의 철학" 은 보편 타당한 인간의 삶 속에서의 감정들, 그 감정이 느낀 마음들을 복기하며 나, 우리의 삶이 배태한 다양한 삶의 철학적 문양들을 삶의 온도로 들려주는 책이라 지난 시절의 나, 우리의 모든 것들에 대한 회상을 유희하게 한다.

아직도 나를 부를것만 같은 아버지, 어머니의 목소리, 눈 감으면 선연히 떠오르는 고향, 엄마의 쑥국 냄새, 엄마라는 이름처럼 따스한 두툼한 이불에서 느끼는 그리움 까지 현실은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이지만 기억속에 존재하는 시간은 우리의 마음이, 감정이 머물러 있고 기억하게 되는 소회들로 마음이 가슴 가득 벅차오른다.

인간의 숙명이랄 수 있는 나고 자라 죽음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진실의 법칙이다.

그런 인간의 숙명적 삶에도 순환되는 반복의 역사가 존재하고 그러한 반복은 나, 우리의 기억을 결정짖는 무수히 많은 일들로 우리의 기억을 붙잡는 역할을 한다.

삶의 문제이기에 나, 우리는 각자의 삶에 대한 방식을 선택하고 질문하며 그에 대한 해답도 스스로 찾아내고자 한다.

나라는 존재의 실존이야 말로 지금, 기억의 온도를 현실적으로 깨닫고 누릴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지금까지의 삶에 대한 감사와 고마움을 느끼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

현대사회의 인간의 모습으로 바쁘게만 살아가는 존재가 된다면 그 또한 인간의 삶의 한 단면이겠지만 우리의 기억속에 존재하는 기억의 온도는 싸늘함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사람 내음이 나고 마음이 다가갈 수 있는, 소중함을 느끼게 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눈물짖게 되는 그런 마음속 기억의 온도, 이미 차가운 세상으로 떠나 버린 존재들에 대한 기억이지만 살아 있음을 느끼는 나, 우리의 기억이 전하는 온도는 아직 따스한 온도 그대로임을 전해줄 수 있다면 나, 우리의 마음속에선 여전히 그런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이 지속되고 있다 판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목이 메이고 눈이 시큰거리는 누구나의 삶의 이야기들, 의미있고 공감하고 사랑해야 할 우리의 이야기로 남겨졌으면 좋겠다.

**네이버 카페 북뉴스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