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미생물 세계사
이시 히로유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3월
평점 :
절판



인간의 역사를 살펴 보면 페스트의 대유행이 있던 14세기, 17~8세기의 천연두, 콜레라와 결핵이 발병했던 19세기,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 19 발병의 20~21세기에 이르기 까지 인간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부친 존재들의 발자국이 선연하다.

약 10년의 기간을 텀으로 두고 일어나는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와 같은 질병은 가장 진화한 존재인 인간의 생존을 건 사투를 벌리게끔 만든 대상들이다.

이러한 감염병은 그 대응에 있어 결코 쉽게 대응할 수 없다는 어려움을 내보여 준다.

하지만 인간은 부단한 노력으로 지속적인 감염병 극복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그에 따른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언젠가는 정복될 그 날을 기다리게 된다.

우리가 극복, 아니 잠시 진행을 멈췄다고 생각했던 감염병들이 다시금 인간의 삶에 침투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그에 대한 지식을 통해 생존을 건 사투에서 승리하기 바라마지 않는 저자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한 권으로 읽는 미생물 세계사" 는 미생물이 일으키는 감염으로 감염병이 발생하고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위기를 만들어 온 것들이 인수공통의 감염병으로 천재가 아닌 인재로의 양상을 만들어 내는가 하면 잊고 지냈던 것들이 다시 인간의 품으로 돌아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을 파악할 수 있는 책이다.

코로나 19를 통해 알 수 있었지만 세계보건기구의 감염병 경보 안내는 감염병이 아니면 찾아보지도 않았을 그런 경보이기도 하지만 세계보건기구가 어떤 기준으로 감염병에 대한 행정처리를 하는지 알 수 있으며 8단계로 이루어진 각 단계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2014년 8월의 비상사태 선언과 같은 일을 머리숙여 해야할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의 질병관리청에서는 감염 위기경보 수준을 4단계로 나누고 있는데 관심(Blue) 단계, 주의(Yellow), 경계(Orange), 심각(Red) 단계로 나누어 각각의 대응 수준이 달리 적용하고 있다.

저자는 치사율 90%에 이르는 에볼라, 도심에서도 유행하는 뎅기열, 인류의 진화와 맞물린 병원성 바이러스, 환경 파괴와 정착생활로 인한 감염병의 확산, 대륙간 전쟁과 역사에 이름을 남긴 패스트, 공존을 염두에 두어야 할 바이러스와 세균, 기생충의 전략, 성행위가 암의 원인이 되는 이유, 수두, 인플루엔자, 홍역과 백신, 선천성 풍진 증후군, 면역 중추를 파괴하는 T세포 백혈병, 빈곤병으로 불리는 결핵, 미래에 감염병 예상 지역에 이르기 까지 인간의 역사에 다양한 발자취를 남긴 감염병들의 발병 원인과 과정을 추적하며 영향력 까지를 소개하고 있어 한 권으로 읽는 미생물 세계사라 할 만 한 자격을 충분히 갖춘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주하는 미생물들에 이한 감염병으로 인간의 생존이 걸린 문제를 참으로 잘 넘어 왔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도 된다.

인간만이 가진 불굴의 의지와 지속가능한 삶에의 의지가 인간의 장구한 역사를 이어가게 하는 힘이 되지 않았나 하는 판단을 해본다.


신의 존재를 따지기 보다 이러한 미생물에 의한 인간의 생존이 걸린 문제는 신의 인간을 위해 마련한 함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지만 이러한 감염병의 역사를 통해 올바른 생활을 하고 건강한 삶을 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어야 한다.

무지로 대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무지는 어쩌면 죽음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이 될지도 모른다.

감염병의 역사와 감염병에 대한 지식을 이해하고 실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자세로 살아가야 한다.

지구의 진정한 지배자는 인간이 아닌 미생물이라 했듯이, 그들의 영역을 파고든 인간의 활동 영역이 더욱 넓어지는 계기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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