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비
청예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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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이 펼쳐지는 곳 어디나 유토피아일까? 아니면 디스토피아일까 궁금해 진다.

이도 저도 아니면 과연 나, 우리가 몸담고 사는 이세계는 어떤 곳일까? 

그에 대한 답변을 명쾌하게 내릴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현실을 어떻게 보느냐,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유토피아도 디스토피아도 될 현실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현실보다 더욱 못한, 아니 인간마져 삶을 이어가기 쉽지 않을 곳으로의 디스토피아는 인간의 행위 결과에 의해 생성된 세계 쯤으로 인식하게 된다.

인간이 개발한 핵물질에 의해 하늘에서 사탕비가 내린다면, 무슨 동화 아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핵실험의 결과이자 인간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존재로의 두가지 모습을 지닌 사탕비와 관련한 소설 작품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사탕비"  는 핵전쟁으로 인해 변화된 환경, 동화 같지만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디스토피아에 얽힌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 하늘에서 사탕비가 내리고 그 사탕비는 방사능 비로 우박처럼 사람을 향해 내리 쏟아져 사람이 으스러저 버리곤 죽게된다.

하지만 사탕비에는 숨겨진 또다른 비밀이 있는데 물론 연구된 사실이지만 순수 결정들은 방사능을 내포하지만 인간의 먹는 욕구를 커버링 할 수 있다는 사실도 재밌는 설정으로 포진해 있어 묘한 호기심 자극을 일으키고 있어 흥미로운 책이다.

빨강색 사탕은 생명 유지, 주홍색은 빨강에 못미치지만 체력회복을 시켜주고, 노란색은 숙면을, 초록색은 각성제 역할, 보라색은 각각의 사탕이 가지고 있는 방사능을 제거 한다고 하는데 사탕만 먹고 사는 이유 엮시 핵전쟁으로 말미암아 무언가를 키울 수 있는 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그리하여 사탕비가 내리는 지역을 벗어나 서해의 일부에 형성된 청백성에서는 인간에게 필요한 캔디를 구해올 캔디맨이 필요한데 이는 휴머노이드로 어떤 이유로 사람과 동일한 모습을 하고 청백성에 잠입했다 하는데 청백성에서는 이 휴머노이드를 찾아내기 위한 투표가 수시로 이어지며 확실히 밝혀 내지 못하는 상황에선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상황이 지속된다.

주인공 마시안과 청백성 지리를 잘 알고 있는 시온의 만남은 캔디맨을 찾기 위한 고군분투가 지속되는데....

투표로 계속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인간군상의 삶의 이유들이 적잖히 설득력을 갖는것 나, 우리의 삶과 동일한 그들의 삶이기에 꺼리껴지는 부담감처럼 느껴진다.


중세시대의 마녀사냥을 떠올리게도 한다.

죽음으로 인간임을 증명할 수 밖에 없는 것일까?

어쩌면 캔디맨의 존재는 그런 의식을 가진 인간의 또다른 모습을 원하는데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휴머노이드의 죽음은 인간과 같은 죽음일까?

만들어 내기만 하면 인간을 위해 위헝한 일을 마다 않고 하는 휴머노이드가 사라진데는 그만한 까탉과 이유가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도 일어난다.

디스토피아적 사회 속에서 인간다움에 대한, 인간임을 증명해야만 비로소 삶을 지속할 수 있다는 난제늘 과연 어떻게 풀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될 수도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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