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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문제와 마주하는 법 - 정답이 없는 시대 지성을 구하는 독학자를 위한 공부 철학
야마노 히로키 지음, 전선영 옮김 / 머스트리드북 / 2023년 2월
평점 :
삶이 그저 사는대로만의 현장이 아닌 삶을 하나의 공부하는 현장으로 생각한다면 어떨까?
학생 때 했던 공부도 지겨워 죽겠는데, 무슨 삶을 공부해? 라고 투덜댈 수도 있는 노릇이기는 하나 잠시 생각을 해 보면 삶을 그저 막산다고 나, 우리에게 좋은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고 보면 삶을,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공부하는 것이 삶이라면, 아니 삶의 자세이자 해야할 일이라면 나, 우리는 삶에 대한 공부, 인생에 대한 공부를 달가워 해야 한다.
해 본 경험으로의 공부는 해답을 바로 알 수 있는 공부였지만 삶이나 인생에 대한 공부는 하는 과정을 통해 느낄 수 밖에 없고 할 때 마다 변경하고 바꾸어야 할지도 모를 그런 공부이고 보면 후자의 공부는 나, 우리가 평생 해야할 공부가 되겠다는 생각에 머물게 한다.
삶의 목적이 행복한 삶이라는 추상적 이유이지만 그러함을 우리 삶의 목적지향적 가치로 생각하고 있는 즈음에는 그에 대한 공부, 삶과 인생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한 나, 우리의 삶에 대한 공부를 탐구적 자세로 바꾸어 줄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삶의 문제와 마주하는 법" 은 삶이 무엇이고 왜 우리는 행복한 삶을 꿈꾸는지에 대한 본질적 의문을 탐구해 나갈 수 있는 삶에 대한 공부를 통해 나, 우리의 삶과 인생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책이다.
모든것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지금, 나, 우리의 삶이 놓여 있는 현실 속에서 나, 우리의 삶은 과연 어떤 삶이 되어야 하고 인생은 또 어떤 인생이 되어야 하는지를 곱씹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
오래도록 자세히 보아야 하고 깊이 생각하며 자신만의 사고를 통해 주도적인 삶의 방향 설정과 함께 실천을 이루어 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탐구하는 자세로의 삶을 대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성취의 공부를 벗어나 인생과 삶을 탐구하는 자세로의 공부로 변환해 보다 나은 삶, 인생을 꿈꾸어야 한다.
저자는 그러한 방법으로의 다섯 가지 사고법과 세가지 대화법을 실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있어 활용성에 방점을 찍은 느낌이 든다.
흔히 우리는 삶이나 인생을 바꾸기 위한 독서를 말하지만 독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판도와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아직 잘 모르는것 같다. 그저 읽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한 독서는 시간만 죽이는 결과를 양산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탐구하는 자세로의 독서를 통해 질문력을 키우고 깊이 읽기와 논리에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어 삶과 인생의 철학적 사고방식을 주도적으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나, 우리의 삶을 행복한 삶으로 온전히 바꾸어 냈음을 확인하고 만족해 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해보게도 된다.
저자가 제시하는 탐구하는 자세의 조건이 8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질문, 분절, 요약, 논증, 이야기, 질의, 논의, 설명과 공감이 그것으로 하나 하나의 핵심들이 지금껏 삶을 살아 왔던 나, 우리의 삶과 인생과는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내용들로 꽉 채워져 있다.
이러한 내용도 읽기만 하는 독사가 된다면 하나의 변화 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될 뿐이기에 저자의 주장 대로 삶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의 실행 도구로 생각해 주도적인 실행력을 갖추는 조건으로 삼는다면 보다 나은 나, 우리의 삶과 인생을 마련하는데 유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도 된다.
저자가 주장하는 8가지 조건이야 말로 무언가를 탐구하고자 할 때의 자세라 할 수 있는 바 그것이 해답을 바로 알 수 없는 평생 공부로의 삶, 인생을 올바르게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탐구의 공부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트리거로 활용해 봄직도 하다는 생각을 독자들에게 전달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