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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ㅣ 윌북 클래식 호러 컬렉션
브램 스토커 지음, 진영인 옮김 / 윌북 / 2022년 12월
평점 :
공포, 호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다.
어쩌면 인간의 그런 지속되는 관심이, 사랑이 작품으로의 존재을 살아 있게 하는 동기가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도 된다.
알이 먼저 일지 닭이 먼저 일지를 논하지 않아도 인간의 관심과 사랑은 늘 인간 자신에게 향해 있음을 생각하면 그것이 보통의 우리와는 다른 모습으로 드러나는 진실이라도 여전히 관심과 사랑을 받기에 이른다는 사실은 세기를 가르며 이어지는 호러문학 작품들을 더욱 반갑게 즐길 수 있는 도화선이 되리라 믿는다.
호러의 명맥을 확장하는데 크나큰 역할을 한 작품들이 무수히 존재하지만 도서출판 윌북에서 출판 한 <드라큘라>, ,애드거 앨런 포>, <프랑켄슈타인> 세 작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표적 호러문학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 가운데 한 작품 <드라큘라> 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드리큘라" 는 지금껏 나, 우리가 알았던 인간의 피를 빨아 먹는 흡혈귀로의 모습, 그 편향된 모습으로의 존재감만을 부각시키고 인식했던 나, 우리의 의식을 되돌려 원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모습에 다가가 독자의 마음에 흥분과 공포의 감정이 교차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실질적으로 원작이 '일기', '편지', '전보' 등으로 구성된 내용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듯 하다.
누군가에게 쓰는 편지, 자신의 하루를 기록한 일기, 무언가를 전하고자 하는 전보 등에 얽힌 이야기들은 조금은 이 작품이 드라큘라 작품이 맞나 생각할 정도로 상상력을 가동해야 하는 부분들이기도 하지만 반전적인 부분들이 그러한 기우를 폭풍우 속의 흔들리는 배처럼 나, 우리의 의식을 몰아쳐 대 전체적으로 등장인물에 대한 시선을 통해 재구성 해 보는 재미도 즐길만 하다.
전설처럼 여겨지고 지금껏 회자되는 드리큘라 백작의 이야기는 인간이되 인간과 다른 모습을 한 존재에 대한 공포감을 드러내지만 지속되는 관심은 그에 대한 나, 우리의 사랑이 지속되고 있음을 살피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책의 두꼐가 흔히 말하는 벽돌책과 같은 두툼함이 보통의 독자들을 놀라게 하지만 그만큼 읽고 즐길 거리가 많음을 생각해 보면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분도 갖게 된다.
드라큘라 작품의 맥락적 요소로의 이야기만을 알았던 지난 날의 나, 우리와는 다른 오늘이 될 것 같다.
저자 브램 스토커(Bram Stoker)는 빅토리아 시대 아일랜드 소설가로 공포소설이 주 장르였다고 한다.
12편의 작품 중 드리큘라(1897)가 대표작이라 하며 6년간의 공을 들여 완성한 흡혈귀 소설이기에 그리 멀지 않은 느낌으로 다가선다.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감을 가진 드리큘라 백작을 쫓는 인물들의 연대감을 편지, 일기, 전보 등을 통해 파악할 수 있고 책을 덮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지 않고 읽게하는 근원이 된다.
어떤 계절에 읽어도 즐거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삶에는 언제라도 인간 자신의 능력으로 어찌 할 수 없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언제나 일어남을 생각해 보면 드라큘라 작품을 통해 나, 우리의 삶에 대한 대응 방식의 변화를 은유하는 작품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