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거짓말 감각은 당신을 어떻게 속이는가 - 저명 신경과 의사가 감각 이상에서 발견한 삶의 진실
기 레슈차이너 지음, 양진성 옮김 / 프리렉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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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감각은 무엇일까? 

감각을 통해 외부 세계의 어떤 자극을 인식하게 하는 느낌을 우리는 감각이라 한다.

그런 감각을 느끼에 하는 눈, 귀, 혀, 코, 피부 등은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으로 나뉘어 쉴새 없이 우리를 감각의 새계로 인도한다.

감각은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될 기제와 같은 의미라 생각할 수도 있을것 같다.

오감이라는 감각은 나, 우리를 내부와 외부세계를 이어주는 파이프와 같은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인간에게 그렇게 중요한 감각의 존재가 만약 나, 우리 자신을 속이는 거짓을 말한다면 나, 우리의 삶은, 생존은 어떻게 될까? 궁금해 지지 않을 수 없다.

감각의 거짓말을 밝혀낸 신경과 의사가 감각 이상에서 발견한 삶의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감각의 거짓말" 은 저자 자신을 찾아 온 환자들의 이야기 속에서 발견한 감각이 우리를 속이는, 감각의 거짓말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 우리의 감각에 대한 이해를 바로 잡고자 하는 의미를 전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세상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감각을 통해 받아들이는 진실이 정신과 신경계의 조작으로 재탄생한 가상현실과 같다고 주장한다.

이로써 인식과 현실간의 불일치가 발생하고 혼란스러워 지게 되는데 이는 기본적 입력정보를 의식적인 의미가 있는 경험으로 변환하는 시스템이 취약하고 질병이나 기능장애에 직면하면 쉽게 망가질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감각에 대한 실체를 확인하고 발견하는 과정으로의 환자들과의 대면은 '질병' 이나 '장애' 로 인식하거나 혹은 정상적이라는 범주에 속해 나, 우리와 하등 다를바 없음을 인식할 수 있기에 역설적으로 우리의 그런 특별한 경험과 이야기는 우리가 정상으로 인지하는 그 무엇에 대한 실마리를 얻는데 효과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이러한 사유 끝에 인간의 존재란 무엇인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면 보다 진실에 가까운 인간에 대한 이해를 가질 수 있으리라는 판단을 해보게 된다


육체적 실패, 저자는 인간에게 다가오는 질병을 육체적 실패로 지칭하며 실패가 인간의 조건이라는 보다 포괄적 의미를 제시하며 몸과 마음의 실패를 통해 내 몸의 감각이 보이는 증거의 진실성을 의심해야 함을 이야기 한다.

인식이라는 의미 역시 '통제된 환각에 지나지 않음' 이라며 뇌의 예측기로의 기능적 역할론에 촛점을 맞춘다.

감각정보의 모호함이 뇌의 에측기능과 부합하면 인식의 가상현실이 만들어 진다고, 현실과 인식의 편차는 괴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양한 학설들을 밑바침으로 해 일깨워 준다.

저자와 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럴수가~! 라는 놀라움을 느끼게 되지만 그 마저도 뇌의 예측성에 기인한 것이라면 뇌 역시 또하나의 감각으로의 역할을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샤를 보네 증후군' 을 통해 걸리버 여행기의 실체를 이해할 수 있는 일은 놀라운 일이다.

환자 당사자에게는 질병으로의 고통이라 느껴질 수 있겠다지만 인간에게 숨겨진 그러한 놀라움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특별한 존재감을 느끼게 하는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무척이나 희귀한, 그러면서도 그들을 통해 한 층 깊이 있는 인간, 인간의 감각에 대한 이해를 가져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전하고 싶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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