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기차 타고 즐기는 일본 온천 50

JR기차 타고 즐기는 일본 온천 50 - 일본 온천 여행, 패키지로 가지 마라!
박승우 지음 / 덕주 / 2023년 1월

일본에 대해 그리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못한 나로서는 사상적이고 문화적인 부분을 제외한다면 궂이 일본을 나쁘게 평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관광지로의 일본 또한 세계적 관광지로 알려진 명소가 많은것도 있지만 일본만의 특유한 문화로 자리잡은 온천은 그야말로 한 번은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매력을 품고 있다 하겠다.

종사하는 일과 관련해 일본을 두어 번 방문한 적이 있지만 그 때는 일에 치여 온천은 생각하거나 꿈도 꾸지 못한 채 돌아와야 했던 터라 지금 생각하면 아쉽기만 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아쉬움은 늘 일본의 온천에 대한 로망? 같은 생각을 품게 만들었으나 지금껏 삶에 치여 일본의 유명 온천여행 한 번 해 보지 못했던 차에 JR기차 타고 즐기는 일본 온천 50 이라는 책에 온통 관심이 쏠려 만나게 되어 단숨에 읽어내려 간다.

이 책 "JR기차 타고 즐기는 일본 온천 50" 은 많은 여행가들이 존재하지만 좀더 프라이빗한 여행을 꿈꾸는 저자가 기획한 일본의 유명 온천 50여 곳을 동부, 서부지역으로 나누고 각각 이어온 역사와 온천을 즐기기 위해 어떻게 찾아 갈 수 있는지를 살펴 열차코스로의 모델을 소개하고 있어 이 책 한 권을 들고 가고자 하는 온천을 향해 떠나도 크게 무리 없는 일정을 보낼 수 있게 빼곡히 저자의 배려가 돋보이는 책이다.

일본은 열차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국적인 열차노선이 잘 구성되어 있는 나라이다.

일본 열도를 동부와 서부 두 구역으로 나누고 그곳을 이용할 수 있는 12개 패스의 노선으로의 교통편과 여행자의 기일에 맞춘 듯한 3박 4일, 4박 5일 등의 패스 모델의 일정표를 실어 독자들이나 여행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촛점을 맞춰 놓아 무척이나 유용하다 할 수 있다.

온천은 다른 나라에도 존재하지만 일본만큼 온천이 많고 유명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소개하는 유명 온천 50여 곳은 각각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각각의 특징들이 존재해 일본만의 온천문화에 따른 지식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일본 역시 인터넷이 깔려 있어 왠만한 정보는 인터넷으로 찾을 수 있지만 저자는 독자들의 그러한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각 온천의 영업시간과 온천 입욕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일본 온천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저자의 노력이 느껴지기에 더욱더 이 책이 진정성 있게 느껴지고 일본 온천 여행을 할 때는 필수적으로 동반해야 할 책으로 기억하게 한다.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12개 패스 모델 코스 일정표를 보면 일본에서의 체류기간에 대한 염려나 의문을 가지지 않아도 될 듯 관광지와 온천, 교통편과 환승 등에 대한 살뜰한 정보들이 아마도 이것을 직접 활용할 여행자에게는 기쁨으로 채워질 순간을 느끼게 할 것 같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하는 어른들의 말이 있지만 그러한 기우를 최대한 줄여주는 배려감을 느껴볼 수 있다.

크게 여행이라는 것을 다녀 본적이 없는 나로서도 온천 여행에는 살짝 구미가 당기는 터이다.

더구나 이미 사장화된 한국의 온천이 아니라 온천으로 널려 있는 일본의 유명 온천들을 JR 기차를 타고 즐기며 온천욕을 하고 관광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음을 생각하면 멀지 않은 정년퇴직을 겸해 아내와 함께 일본 온천 여행을 한 번 기획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즐거움으로 가득할 일본 온천 여행이 되게 해줄 책으로 손색이 없는 터라 두고두고 저자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네이버 카페 리뷰어스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