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 - 지금껏 애써온 자신을 위한 19가지 공감과 위로
황유나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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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삶이 어때 했길래 과연 내일, 다시 좋아지고 싶다는 말을 할까? 궁금해 진다.

수 많은 사람들이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 모두가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산다고 말할 수는 없을것 같다.

그것도 그럴것이 나날이 삶의 순간들은 각박해지고 사람들과의 관계 역시 왠지 불편스럽고 마뜩치 않은 감정의 덩어리들을 양산하는 터에 쉽지 않은 오늘 하루의 삶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까지의 삶과 인생이 어떠 했든 나, 우리의 삶과 인생에 내일, 내일은 다시 좋아 지고 싶다는 희망적 바램을 담은 생각은 어쩌면 오늘을 사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감하고 이해하며 다독여 연대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수도 있으리라는 판단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수 많은 삶과 인생을 논하는 에세이들이 존재하지만 저자 자신의 경험적 사례들이 직접적인 방식으로 드러나는 에세이는 흔하다기 보다 살갑게 느껴지는 감정적 진동의 깊이가 다르다 판단하게 된다.

그런 저자의 흔적과도 같은 19편의 공감과 위로의 글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 는 세상을 살아가는 수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왜 살아야 하지?' 라는 물음을 곱씹어 볼 수 있는 일은 그리 쉽게 만나지 못할 뿐 더러 타자의 죽음을 마주한 상태에서 그러한 물음을 통해 자신의 삶에 정당성을 쉽사리 찾을 수 없었던 저자의 마음에 십분 공감이 가 정감이 가는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듯 한 느낌의 독백으로 '누군가를 위한 삶'을 살아야 하겠다는 의미를 발견하는데 이러한 의미가 바로 우리가 살아야 하는 정체성의 확인이라 할 수 있는 부분임을 깨닫게 해준다고 생각할 수 있다.

생각과 현장을 마주하는 일은 천양지차의 일이다.

죽음을 눈 앞에서 목도한다면 과연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고 있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과 함께 모골이 송연하게 쭈뼛 서는 무서움과 공포감이 나, 우리를 휘감싸 꼼짝도 못할것도 같다.

마치 저자가 그랬던 것처럼...

나, 우리는 누군가에게 '구원'의 대상자가 될 수 있을까?

아마도 그런 구원의 대상자를 찾지 못해 종교에 귀의하고 열심히 기도를 하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여하튼 저자의 글속에 녹아든 마음의 뜀박질은 직접적인 느낌으로 전달되는 터에 살아 있다는 느낌을 갖기에 충분하다.


착함, 구원과 같은 의미를 자신의 정체성으로 밝히는 저자는 오늘을 사는 나, 우리와 하등 다를바 없는 같은 사람이다.

그런 저자의 삶에서 드러나는 아픔과 상처는 직접적인 고통의 순간들을 양산해 또다른 누군가의 나, 우리의 삶이 가진 아픔과 상처를 위로하고 달래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처음이라면 두렵고 아프기만 할것 같아도 누군가 이미 해 본 바가 있다면 인간은 그러함에서 위로와 힘을 얻는 존재인가 보다.

나, 우리는 누구나 자기 인생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이다.

수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라는 또다른 극장에서는 엑스트라도, 주인공도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기에 그 어떤 상황에서도 쫄지 않는 나, 우리를 위하여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와 공감, 힘을 얻고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았으면 좋겠다.


**출판사 리드리드출판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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