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먹는 분자세포생물학 -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추천도서
신인철 지음 / 성안당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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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먹는다' 는 표현은 크게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거저 먹는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 좋게 느껴지는 표현은 아니라고 볼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쉽게 먹을 수 있다는, 이해하거나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말이고 보면 무엇인가를 독자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저자의 입장으로서는 그렇게 만들기까지 무척이나 고민하고 보다 유익하게 만들려 하는 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상대적 입장을 고려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 역시 날로 먹는다에 그렇게 쉽게 먹는다는 뜻을 포함했다 밝히고 있으며 '날로' 는 생 것, 냉동이나 해동의 상태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날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의 의미를 분자세포 생물학에 적용해 독자들에게 그 의미와 현대 생명과학에 있어 가장 뜨거운 연구분야로의 개념을 제공, 확립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한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날로 먹는 분자세포 생물학" 은 분자세포 생물학이란 생소한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내고 있는데 이는 세포학과  생화학의 접목으로 탄생한 학문으로 현실에서는 신약개발, 난치병 치료 개발방법 등에 활용되는 학문분야를 독자들에게 알려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입문서라 할 수 있다.

보통의 의학서나 화학서 등은 전공서적이라 일반인이 보기에 어렵다 느껴질 것이 분명하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 아니고 전문적인 연구를 거친 내용들을 학습해야 하는 분야이다 보니 딱딱하고 생경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저자는 많은 대중들이 호감을 갖고 즐겨 볼 수 있는 올컬러 만화 방식을 통해 분자세포 생물학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어 글밥으로만 기록된 전문분야의 입문서 보다는 월등히 효과적이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구나 유튜브가 핵심인 시대에 저자의 직강을 유튜브와 연계해 책이 없어도 강의를 듣고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QR 코드를 삽입해 다양한 방식으로 분자세포 생물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하겠다.



1장 세포의 발견에서 부터 시작해 7장 세포의 신호전달에 이르기까지 세포의 개념과 기능적인 부분에 까지 살필 수 있는 구성으로 독자들의 세포에 대한 이해를 증식시키고 있다.

각 장의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다음 장에서 배울 내용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고 있는데 이는 미리 언질을 주어 긴장감 또는 의문을 해소하려는 배려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전문적 내용들을 만화가 아닌 글밥으로만 구성된 책을 통해 접하게 되면 전문적으로 배움을 가져야 할 학생이 아니고는 다시 찾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올컬러 만화를 통해 분자세포 생물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저자의 선택이 대중화와 학계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데 있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판단할 수 있을것 같다.

또한 만화라 크게 부담이 없으면서, 때로는 웃음을 선사하고, 전문적인 학문의 수준을 접하면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일은 좋은 시도이자 방향 설정이라 할 수 있겠다.

분자세포 생물학 이외에도 분자유전학, 면역학, 암생물학 등의 예고된 작품들이 현대 생명과학 분야의 전문지식을 독자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니 그 작품들도 기대하게 된다.


**도서출판 성안당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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