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가고 여왕이 오다
김기철 지음 / 한사람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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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라고 말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한국 남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은 무뚝뚝함을 표상으로 하고 있는 모습일것이고 하나부터 열까지 집 안에서는 아내의 몸을 빌어 욕구를 채우는 것이 관례적인 모습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고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며 여성의 사회적 평등을 외치는 시대이고 보면 지금까지의 남성들이 누려왔던 '~라떼' 시대는 그야말로 아, 옛날이여로 치부해야 할 시대가 되었다고 본다.

시대만 바뀐다고 달라질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른 사람들의 의식과 인식이 달라져야 비로소 오늘을 사는 남녀, 부부, 연인들의 관계형성에 새로운 시금석이 될 것이라 판단한다.

그러한 변화는 여성보다 남성의 자각과 깨달음에 의해 앞당겨질 수 있는 변화라 할 수 있다.

현실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스스로 의식주 생활을 해결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 이제는 생각을 달리해 보아야 한다.

그렇게 마음의 변화를 통해 아내를 해방? 시킨 인물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아내가 가고 여왕이 오다" 는 지난한 과어 시대는 여성들의 고육을 짜내어 살아 온 시대였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보며 그러한 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생각하면 우리의 삶도 시대에 발맞춰 변화해야 함을 느께게 된다.

그런 변화는 물론 여성들도 변화의 대상이 되겠지만 주요 대상은 남성들의 여성에 대한 관념과 의식을 바꾸어 새롭게 거듭나야 함을 느껴야 한다.

저자는 자신 역시 과거의 한국남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살아 온 시절을 반성하고 정리해 제주도로 들어가며 그때까지의 남성의 전유물 같았던 군더더기들을 모두 정리하고 아내와 새로운 관계를 형상하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물론 시대의 변화에 따른 아내의 심경의 변화도 있었기에 그러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었다 하겠지만 보통의 남자들 같았으면 주먹이 오가고 이혼을 주워 담으며 위협을 했을 상황이지만 저자는 무척이나 현명하게 대처해 자신의 가정과 삶을 지켜내는데 성공한다.

우리는 함께 사는 사람의 소중함을 잘 모르거나 인식하고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잘못 된 습관이 있다.

그 무엇보다 함께 사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아야 하고 그들과의 관계형성을 잘 이뤄야 삶이 평안해 진다.

행복이 뭐 별거인줄 아냐고 묻는다면 평안한 삶이 바로 행복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일이다.


저자의 제주 생활을 시작으로 역할이 완전히 바뀐 상태로의 삶이 시작되었다.

나 역시 아내를 많이 생각한다고는 하지만 저자와 같이 생각하고 행동할 엄두는 내지 못했다.

하지만 저자의 글을 읽고 용기를 얻고보니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정년퇴직을 겸해 이제는 내가 가정 살림을 해도 크게 문제 될 것은 없겠다는 자신감? 같은게 생겼다.

평생을 심신이 고단하게 살아 왔을 아내를 보내고 이제는 여왕처럼 군림?하는 아내와 함께 사는 맛도 즐거운 삶이 될것 같다는 생각에 웃음이 넘쳐난다.

많이 자중하고 노력해야 하겠지만 앞서가고 있는 저자와 같은 인물이 있으니 나라고 못할 것도 없는 입장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오래된 부부로 오랜 전통적 가치를 기반으로 마지막까지 살아갈 수도 있지만 거꾸로 바꾸어 살아 보아도 하나도 억울하거나 손해본다 생각하지 않는 삶이 된다면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기쁨을 만끽하는 삶을 살고 있다 자부할 수 있다.

그런 사랑은 서로를 더욱 믿음이라는 사랑으로 키워주는 삶이 될 것이다.

아내의 입에서 '행복에 겨워 미칠것 같다' 는 말을 들어 보는 남자가 되어 보는것도 삶의 목표가 될 수 있다.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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