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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위풍당당한 출산을 위한 가이드
린지 블리스 지음, 박지원.문지영 옮김 / 비엠케이(BMK) / 2022년 11월
평점 :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또한 남녀 모두 자신의 신체적 특성과 그에 따른 장단점 등을 알고는 있다고 해도 정말 이해하는지는 의문스럽다 말할 수 있을것 같다.
남성은 제외하고라도 여성의 신체는 그야말로 신비롭다는, 경이롭고도 놀라울 뿐이라는 사실을 시간이 갈 수록 느끼게 되는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이나 판단은 아닐것 이라고 본다.
특히 여성의 임신과 관련해서 갖는 인식은 과거와는 달리 커다란 변화를 맞고 있는 시기이지만 여성의 임신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선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임신 자체를 부정하기 보다 임신자의 주된 존재의 처우와 사회적, 경제적 문제와 결부된 임신임을 떠올리게 해 가득이나 인구감소에 대한 날카로운 이슈가 불거 터지고 있는 지금 우리의 여성의 임신, 그 위풍당당한 임신이어야 할 과정으로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당신의 위풍당당한 출산을 위한 가이드" 는 연속 두번의 쌍둥이를 출산해 일곱명의 아이들을 키워낸 지금으로서는 생각지도 못할 임신기를 보여준 인물의 이야기를 담아 독자들의 여성의 임신과 여성 존재에 대한 불편한 인식을 개선하고 보다 원활하게 출산을 할 수 있도록 도움주는 책이라 하겠다.
남성들로서는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신체적 변화를 겪으며 임신의 고통이자 희열을 감내하는 여성들의 존재감은 그야말로 신성하다 표현할 수 밖에 없을듯 하다는 느낌이다.
여성만이 갖는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나몰라라 하는 남성들이라면 아마도 그는 과거의 남자일것이라 판단해 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사랑스런 생명체를 잉태한 여성에게 혼신의 힘을 다해 도움의 손길을 펼쳐야 한다.
특히 임신 초기의 입덧은 거의 모든 여성이 힘겨워하고 대응하기가 버거운 특성을 지니고 있다.
쌍둥이 임신으로 경험적 노하우인 생강차 마시기를 조언하고 있지만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터라 특정할 수는 없는 일이라 판단하고 최대한 아내의 신체적 변화에 발맞춰 힘이 되어 주어야 한다.
임신 중에는 해야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 등이 넘쳐난다.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임신 초기의 아내에게 나는 어떻게 했나 하는 기억속에 부끄러움만이 가득하다.
물론 한다고는 했다지만 아내의 입장으로서는 두고두고 타박하게되는 샘물을 하나씩 갖게 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그 옛날 나의 어머니, 할머니 시대에는 이 책에 나온것 들의 50%도 적용하지 못하고 출산을 했음을 생각하면 참 모질고도 각박한 시집살이의 세월이었지 않나 싶은 생각에 머리 밑이 뜨거워 진다.
요즘 여성들은 출산과 함께 자신의 미용적인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쓰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자는 그런 요즘 엄마들과는 의식이 조금은 다른듯 하다.
임신으로 인한 '튼살' 의 발생은 생각하기에 따라 호불호가 달라지고 행동으로 까지 이어지는 변화를 이끌어 내지만 저자처럼 '자기 몸의 증표' 이자 마치 임신으로 인해 얻은 훈장처럼 생각하는 것도 보통의 엄마들이 보여주는 인식과는 다르게 다가온다.
'둘라' 라는 출산중인 다른 사람을 돕기위한 사람이며 아기가 태어난 후 그 가족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 하는데 일반적인 조산사와는 다르다고 한다는걸 보니 우리의 전통을 떠올리게 된다.
조산사 보다는 우리의 옛 전통에 존재하는 '산파' 와 같다 해도 다르지 않다.
조산사의 역할은 출산과정에만 도움을 주지만 산파는 출산과 일상의 생활적인 부분까지 포함해 도움을 주던 존재임을 생각하면 지금보다 그 옛적의 임신과 출산의 과정이 오히려 더 위풍당당한 출산의 현장이 아닐까 하는 나만의 생각을 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을좋아하는사람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