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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읽는 글 - 최세규 시인의 잠언집
최세규 지음 / 하이퍼씨 / 2022년 11월
평점 :
절판
마음의 존재는 인간에게 삶의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볼 때가 종종 있다.
그러하기에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것이 바로 우리 인생이고 삶이라 보면 마음의 존재와 활용에 따라 달라질 우리의 모습이 선연하게 드러나는것 같다.
그런 마음도 마치 살아있는 생물과 같은 나약함을 갖고 있다 여겨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묻고 싶어진다.
생명체는 살아 있음으로서 강인함을 보임과 동시에 생명을 지켜야 하는 존재로의 나약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존재이다.
마음 역시 그러하고 보면 마음을 나약하게 만드는 것 보다 강하고 유연하게 만들어 내는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할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마음이 마음을 위로하고 따스하게 할 수 있는 글들을 펼쳐낸 시인의 글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마음으로 읽는 글" 은 마음은 인간의 존재를 확인하게 하는 사실적 확증이자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의 존재감을 가진다.
신체와 마음, 영혼은 따로 또 같이 묶일 때가 많지만 대부분 따로 노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세상사의 피곤함과 불안함을 마음을 통해 느끼고 신체에 반응을 보이는 일은 일체화된 인간의 기능적 표현에 불과하지만 마음의 존재가 없다면 모르긴 몰라도 우리는 인간이라 지칭하지 않고 동물이라 불렀을 가능성이 더욱 농후하다는 판단을 하게된다.
마음을 편안하게 위로해주고 따스하게 어루만져 주는 주옥같은 114편의 문장들이 마치 각각의 채색을 가진 스테인드 글라스가 하나의 커다란 그림조각으로 퍼즐을 맞춰 나가듯 완성된 조합은 마음의 자기 충족과 함께 타자들에게 지혜와 감동의 서사로 다가서는 공감의 장을 펼쳐보인다.
잠언(箴言)은 한자어의 풀이처럼 바늘로 찌르는 말씀이란 뜻 처럼 세상이라는 험난한 전쟁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점차 나약해지고 점령당하는 우리의 마음에 쓰디쓴 한약을 제공하거나 혹은 뜻하지 않은 바이러스에 저항할 수 있는 백신을 제공하듯 마음이 스스로를 지켜내고 자기 정화와 충족스런 삶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움주고자 하는 문장들을 통해 우리의 인생과 삶을 환기시키고자 함에 그 목적이 있다 판단할 수 있겠다.
우리 모두는 바라고 있다. 세상사는 일이 따스함으로 얼룩지고 아름다워 지기를...
하지만 우리의 바램처럼 세상은 흘러가기를 거부하는 몸짖이 나무 강하게 드러나고 있는듯 하다.
그러한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야 하는 나, 우리로서는 피곤하고 불안에 쌓인 하루 하루의 일상이 마뜩치 않지만 어렵게 나마 자신을 지키고 살아가고 있음에 자그마한 안도의 한숨을 내 쉬기도 한다.
그러한 한숨 끝에라도 우리의 숨통을 틔워 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바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글들을 통해 나, 우리의 삶과 인생, 세상에 대한 시선과 관점을 환기시키고 바꾸어 줄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과정으로의 기회를 제공하는 저자의 잠언집, 무척이나 끌림을 갖는 내용과 어우리진 이미지의 콜라보성 조합은 마음에 잔잔한 훈풍이 불게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을 불안에서 아름다움으로 따듯하게 느낄 수 있는 변화의 시원을 오아시스로 제공한다.
세상 자체가 우리를 미워하지는 않는다. 모두 인간인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미워하고 악하게 만드는 원흉임에 다름없고 보면 마음의 수양이 덜된 탓이라 여겨할 할 것은 바로 나, 우리의 존재라 할 수 있다.
악순환도 선순환도 우리가 만들어 낼 수 있고 만들어야 하는 역사의 한 페이지이다.
인생은 내가 만든 나의 영화라 했듯이 나로 인해 우리로 인해 함께 만든 세상이 아름다운 세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마음으로 읽는 글을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꿈꿔볼 수 있는 나,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해본다.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