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사피엔스 - 와인을 이해하는 아주 특별한 시간
김준근 지음 / 바림 / 2022년 9월
평점 :
품절



술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지난날 부터 지금까지 술의 종류를 가리지 읺고 즐기는? 스타일이었다.

그런 내게도 나이라는 적은 지금까지의 스타일을 더이상 고집할 수 없게 만든 최고의 적이었다.

가리지 않고 즐긴 대분분의 술들 중에 와인은 상대적으로 많은 점유율이 아니지만 사람들의 호의 기득한 와인에 대한 지식은 전무하기에 이 번 기회를 통해 조금씩이라도 와인에 다가가고자 한다.

와인 사피엔스라니 현생 인류의 대명사와 와인의 결합은 꽤나 고무적이고 실질적이기도 하다.

자연발효 된 술의 발견이래 술을 빚어낸 인류는 사피엔스종 밖에는 없다.

아마도 먼 훗날 인류의 새로운 종이 새로운 술을 빚기 까지는 와인과 사피엔스의 결합은 불변의 법칙처럼 여겨질 일이다.

넓고도 깊으며 풍부한 와인의 세계를 소개하는 소믈리에의 이야기를 따라 만나보는 책, 읽어본다.


이 책 "와인 사피엔스" 는 와인의 세계에 입문 하고자 하거나, 와인에 대해 본격적으로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기본적인 와인 용어와 와인의 역사, 문화, 매너에 이르기까지를 담아 와인을 이해하고 즐기고자 하는 의미를 제공하고 있는 책이다.

술 이야기 이지만 단순히 술에 대한 이야기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도 와인의 존재감과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에 문화적인 맥락으로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담고있다.

천편일률적인 와인 책이 아니라 15년 이상의 현업 경험의 소믈리에가 전하는 이야기는 와인 없이도 와인에 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요즘 사람들은 가성비, 즉 가격대비 성능에 대한 효율을 많이 생각한다.

그런 가성비 측면이라면 와인보다 뛰어나 주종이 많이 있다.

서민적 주종의 대표라 하는 소주, 막걸리 등 다양한 가성비 만족 주종이 있지만 어디 술을 항상 가성비만 따지고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가성비도 중요하지만 가심비가 더욱 중요하다 생각되는바 와인은 가심비 최고의 주종이라 할만 하며 가성비도 만족할만한 술이기에 경제적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즐김의 대상으로 선택하기에는 적격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와인을 공부해야하는 술이 아닌 마시면서 조금씩 알아가는 술이자 음식이라 했다.

술의 범주를 넘어 음식의 반열에 까지 오를 수 있음은 와인의 문화적 가치에 기반하는 생각이라 판단해 볼 수 있다.

자연 선물이라 할 수 있는 포도에서 이렇게 멋진 술, 음식이 탄생할 수 있었음이 놀라울 일이다.

술을 마시는 사람의 취향을 정확히 판단하고 그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와인만의 세계를 친근함이 더하는 사람들과 함께 마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면 더 없이 즐거운 술자리가 아닌 사교의 시공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갖게 된다.

나에게는 품위있는 술, 격이 있어 즐김이 배가 되는 시공간의 될 와인이기에 와인 사피엔스로의 행보를 마다할 까닭이 없다.

술이되 음식인 와인, 마시며 알아가는 최고의 책이 바로 가성비와 가심비 두마리 토끼를 다잡는 효율성 있는 책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싶다.

와인을 즐기며 본질을 생각하고, 즐김의 사피엔스가 되어 보는 시간을 권해본다.


**네이버 카페 책을좋아하는사람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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