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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계절
이상택 지음 / 델피노 / 2022년 10월
평점 :
사람마다 자신의, 좋아하거나 애착을 갖는 계절들이 있다.
그런 계절들이 우리의 계절들이 되고 그 계절 속에 쌓인 우리의 인생과 삶에 대한 이야기들은 뭇 사람들의 인생과 삶에 대한 그것과 견주어 또다른 계절의 이야기들이 탄생한다.
우리의 인생과 삶의 근간이 되는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70억 사람들의 그것과 하등 다를게 없지만 사람과 사람이 맺는 다양한 관계는 70억의 숫자를 넘어서는 그야말로 측정불가한 관계가 발생하며 그 관계는 우리의 꿈과 희망이 담긴 시간의 연대, 계절과도 같은 느낌으로 존재한다.
우리의 인생을, 삶을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음이고 보면 꿈과 희망 역시 그러한 근본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 판단할 수 있다.
단 꿈과 희망을 이루고 살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결과는 나, 우리의 기대와는 다르게 펼쳐질 수도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물론 노력을 하지 않는것도 아니지만 노력과 열정만으로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삶과 인생이 녹아든 우리의 계절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우리의 계절" 은 현실이라는 시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인물들의 인생과 삶이 서로에게 조금씩이라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그런 관계들의 누적이 어떤 결과로 빚어지고 우리의 지속가능한 인생의 계절이 어떤 계절을 꿈꿀 수 있게 해주는지에 대해 곱씹어 볼 수 있는 책이다.
글쓰기를 좋아한다는 저자의 장편소설이지만 네가지 주제 속에 담겨진 계절의 의미가 서로에게 다르게 느껴지듯 그 속에 존재하는 인물들의 꿈과 희망, 삶과 인생에 대한 관계의 조명이 현실감있는 항상성의 유지처럼 지속되는듯 하다.
갓 마흔 회사원의 봄, 서른 다섯 교주의 여름, 스물일곱 집사의 가을, 쉰둘 환자의 겨울로 계절의 이어짐이 보여주는 우리의 항상성 있는 계절들은 여전히 살갑게도 우리의 현실과 맞닿아 있고 기시감 있는 모습으로 회자된다.
소설을 읽는 내내 소설속 인물들의 이름이나 상황적인 모습들에 킥킥거리는 웃음 소리를 내게되는 유쾌한 느낌의 소설이기도 하다.
재미를 따진다면 소설이 주는 흐름은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꿈과 희망에 대한 조명과 그것을 소설속 인물들이 투영해 내는 과정이 적잖히 몰입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옴니버스식 소설이 주는 장점은 현실이라는 시공간에 놓여 있는 다양한 인물들의 관계를 조망할 수 있는가 하면 그들 역시 어느 부분에서라도 다양한 관계에 얽혀 있는 존재들이며 그러한 삶이 바로 우리의 인생과 삶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치 커다란 액자속의 인물이나 그들의 이야기들을 들여다 보게 되듯 그러한 기법은 독자들의 상상의 사고를 넓히고 폭넓은 의식으로 현실의 다양한 관계들을 유의미하게 추종할 수 있게 해준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작가라니 그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재미와 현실감있는 스토리는 우리의 꿈과 희망이라는 존재가 우리 인생과 삶에 어떤 영향력을 미쳐 다양한 인간관계를 파생시키고 있는지를 살펴보게 한다.
다시 그의 작품을 마주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잖은 기대감이 그의 작품을 놓은 시점에서 갖게되는 호의라 할 것이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