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 나를 응원하는 작은 목소리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9월

아무도 모르는 세상의 비밀 하나이자 나만 모르는 비밀 하나를 알려 준다면 그게 뭘까 궁금하게 여겨지지 않을까 싶다.

설령 그러한 비밀이 존재한다 치더라도 나에게 알려줄 그 누군가는 그걸 어떻게 알았고 또 내가 그 비밀을 아는지 모르는지를 어떻게 알고 있어 나에게 알려준다는 말인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궁금증은 나, 우리를 온통 그 생각만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데 나만 모르는 비밀이라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차별받는 듯한 느낌으로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으리라.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자 나만 모르는 비밀에 해당할 수 있는 것임을 이해하는건 한 순간이다.

세상을 살아갈 지혜는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다. 또한 그러한 삶의 지혜 자체가 지혜인줄도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다.

쉽게 변화하는 세상과 사람들 속에서 상처받지 않고 사는 지혜로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는 삶을 사는 나, 우리만 모를 뿐 세상이 우리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비밀 스럽게 털어 놓는, 그래서 우리의 삶과 인생이 어디로 이어지고 있는지, 그 삶과 인생을 살면서 마음은 편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절망에 빠져 있을때 헤쳐 나갈 수 있는지, 끝까지 견디다 보면 정녕 세상이 우리를 사랑하고 있는지를 확인 할 수 있는 지혜를 터득하게 되리라는 책이다.

과거에도 미래에도 빠져 살기 보다 현실을 직시하며 살아가야 할 우리라는 것을 저자는 전해준다.

저자 뤼후이는 '나라면 나와 결혼 할까?' 와 '결국 모든것이 가장 잘된 일' 작품을 쓴 작가로 과거를 기억하고 이야기 속에 인생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자 하는 인물로 그의 글에서는 따듯한 인간적인 온기가 느껴진다.

어쩜 그러한 인간적인 공감과 온기를 느낄 수 있음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지혜로움을 빛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공감과 온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사람을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는 말과도 같다.

그런 글 속에서 나, 우리는 공감과 위로를 얻고 힘을 낼 수 있는 용기를 얻기도 한다.

욕망에 대한 그의 시선이 날카롭다.

욕망은 억제하는 것이 아닌 선택되어져야 하는것으로 기호적이라 할 수 있다.

원하기에 적절하고 가장 가치 있다 생각하는 욕망 조차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음을 생각하면 그러함을 삶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도 있음을 이해하고 실현할 수도 있다.

즉 인간이 가진 욕망의 굴레 모두가 선택적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좀더 날카로운 시선과 공감 섞인 해석으로 드러내는 저자의 필력이 맛깔 스럽다.

선택에는 항상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 역시 잊어서는 안되는 철칙으로 우리 삶에 적용되는 욕망 투사의 과정에서 그러한 책임은 쏙 빠지고 온통 욕망의 덩어리만 투영되고 있음을 살피게 되는 많은 경우의 수를 보게 되는 일은 흔하디 흔한 삼류 영화와도 같은 느낌을 준다.

오늘 하루의 삶 역시 인생의 기나긴 여정 중의 하나이지만 세상에 속해 삶과 인생을 살아가는 나, 우리에겐 미쳐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곳에서 나를 응원하는 작은 목소리 하나를 듣는다면 쉽게 구분할 수는 없지만 세상 역시 나, 우리의 삷과 인생에 필요한 지혜로움으로 응원하고 있음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 출판사 미디어숲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