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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 더 이상 인생 조언 따위, 거절하겠습니다
김수미 외 지음, 이혁백 기획 / 치읓 / 2019년 2월
평점 :
세상의 그 누구도 자신의 인생을 타인에게 맡기고자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는 내가 결정해'라는 말에 담긴 의미는 자기 인생의 주인은 오로지 자신밖에
될 수 없으며 자기 정체성을 확실하게 깨달은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같은 처지, 위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인생과 삶에 대한 타인들의
조언은 실로 부질없는 간섭이며 원치않는 참견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것이다.
이 책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는 자기 자신 보다는 타인에게 더욱 관심을
쏟는 우리의 모습을 벗어나 오롯이 자기 인생을 들여다 보고 자신이 느끼는 행복을 만들어
가는 길을 찾아 나선 9명의 저자들의 이야기를 담아 놓은 책이다.
우리를 가장 많이 알고있고 또한 가장 많이 도움과 참견을 하는 이가 바로 부모이고 보면
부모의 관심과 사랑은 자식 잘 되라고 하는 걱정의 산물이라 하지만 자식의 입장으로서는
그 걱정과 기대가 버겁기만 하다.
한편으로는 대리 인생을 사는것과 같은 느낌도 지울 수 없는 것을 보면 올바른 조언이나
관심, 사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최소한의 사랑이 어쩌면 자식들의 미래를 위하는 길이고 스스로의 인생을 선택하고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서 만족하는 부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느껴본다.
9명의 작가가 보여주는 타인의 다양한 조언과 참견은 우리가 지향하고 나아가야 할 바를
늦추거나 더디게 하는 역할을 하는가 하면 아예 시도조차도 못하게 하는 경우도 만들 수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곁에서 해주는 조언, 필요성도 느낄 수 있고 고마움도 느낄 수 있지만 정작 내 삶에는
그다지 결정적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깨닫는다면 차라리 그러한 조언에 매달리기
보다 실패를 하더라도 경험해 보며 삶의, 인생의 길을 터득해 나가는 길이 오히려 진실한
삶, 인생에 가까이 가는 길이라 할것이다.
누군들 실패없는 인생을 살아오지 않았을까? 실패를 두려워 하기보다는 성공하기위한
필수적 조건이며 성공을 더욱 알차게 만들기 위한 조건쯤으로 인식한다면 내 인생을 내가
만드는데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의 삶에, 인생에 만족감을 느끼고 평가하는데서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은 내가 만든
다는 의식은 독보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살아왔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