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와 이순신
정호영 지음 / 하다(HadA)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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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만약이라는 사실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그 만약이라는 것이 있었다면 하고 예외성을 인정하고 새롭게 역사를 바라보는 일에
문학은 커다란 역량을 발휘하며 우리는 그러한 역사소설을 통해 만약이라는 예외를 통해
그날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기시감을 맛보게 된다.
정말 그렇게 역사에서 만약을 통시적으로 활용해 수 많은 역사소설들이 우리 곁에 존재하게
된다면 우리는 잊혀져 가는 역사속의 진실, 사실을 더욱 오래도록 기억하고 뼈 아픈
교훈으로 삼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 " 광해와 이순신" 은 임진왜란 시기의 조선의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과 광해군, 이순신
장군과의 관계를 밀도있게 그려놓고 있어 왕이 되지 못한 왕, 광해군의 쓸쓸한 마음과
비운의 조선을 풍전등화에서 구해낸 이순신의 삶, 죽음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책이다.
만약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죽음을 맞지 않았다면 이라는 가정을 한다면 역사는 또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그러한 의구심을 바탕으로 이 책을 읽게 되면 적어도 이순신의 죽음에 대한 의혹에는
단호히 선을 그을 수 있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위기의 조선을 구한 광해와 이순신의 활약상에 대해서 올바른 평가를 내려야 할 역사는
왕으로 우뚝 서지 못한 광해의 폭정에 대해 오히려 더욱 관심을 두는듯 하기에 다시 만약
이라는 가정을 세운다면 광해의 분조와 치적이 아니었다면 조선왕조 500백년의 역사는
존재하지 못했으리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역사를 통해 배움을 얻지 못하는 민족은 또 다시 같은 전철을 밟게되리라는 사실을 우리는
뼈저리게 느끼고 잘 알고 있다.
아니 안다고 하지만 제대로 아는게 아닌 그저 쭉정이 같은 앎에 치우치고 있는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을 해보아야 한다.
임진왜란 이후에도 우리나라는 수 많은 국가적 난을 겪어 왔다.
과연 역사를 통해 제대로 배우고 교훈을 새겼다면 우리는 지금 보다 월등히 뛰어난
민족으로 자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광해와 이순신의 염원이 담긴 의식이 무엇이었는지를 깨닫는다면 우리에게 무엇이 진짜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소설을 통해 즐거움과 비통함, 그리고 그들이 보여준 진심어린 교훈을 되 새기는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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