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14
루이스 캐럴 지음, 최지원 옮김 / 별글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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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나비로 화한 꿈처럼 현실과 꿈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하고 또렷한 꿈을
꾼다면 너무 놀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꿈은 욕망의 표출이라고 했던가?
현실에서는 이루지 못한 것들을 꿈에서나마 할 수 있다거나 바라지 않는 것들을 꿈에서
하게 되는 등 어쩌면 우리의 의사와는 다르게 보이는 꿈들도 많으나 한 편의 영화처럼
고스란히 꿈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재미있는 꿈속으로의 모험과도 같은
특별한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토끼를 따라 토끼굴로 들어간 앨리스가 도착한 이상한 나라, 몸이 줄어들거나 목이
늘어나거나 하는 신기해 할법도 하지만 끔찍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 이야기속 앨리스
이야기는 저자 루이스 캐럴이 자식들을 위해 들려주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이상한 나라에 대한 기대감과 신비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스토리로 엮어져 있음을 살필 수 있다.


1865년 작품으로 치자면 상상력의 극치를 보여주는 책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어른이건 아이들이건 일상이 무료할 법도 한데 이렇게 신기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재미와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어떤 아이들이건 매력속에 풍덩 빠질 수 밖에 없으리라
생각할 수 있다.
아동을 위한 도서이기에 이상하고 신비로운 상상력을 자극하는 많은 장치들이 즐비하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동물학대나 말장난으로 진정성을 훼손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을 해본다면 아이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진정 꿈이 아닌 현실세계에서 사는 것도 꿈과 같이, 아니 꿈보다도 더 신비롭고 좋은
것들이 많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밝고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데 힘을 기울여 야 한다는
사실을 고전을 통해 배우고 익혔으면 좋겠다.
어른들이 읽어도 손색이 없을 고전이라 현실을 비춰 읽어보는 앨리스 이야기는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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